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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조력자 변신 헤인즈-30득점 화이트, SK 김선형까지 오면 얼마나 강해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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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조력자 변신 헤인즈-30득점 화이트, SK 김선형까지 오면 얼마나 강해지려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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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SK의 시대다. 8할이 넘는 승률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런 헤인즈만 믿었던 과거 SK와는 또 다르다. SK의 공격 다변화에 경쟁 팀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9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97-8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전주 KCC에게 발목을 잡혔던 SK는 이후 다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13승 2패, 승률 0.813. 압도적인 선두의 행보다.

 

▲ 서울 SK 애런 헤인즈(왼쪽)가 1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골밑에서 패스를 건넬 동료를 찾고 있다. 테리코 화이트는 고감도 3점슛을 통해 30득점하며 헤인즈와 찰떡 궁합을 보였다. [사진=KBL 제공]

 

시즌 초반 에이스 김선형을 잃었음에도 SK의 기세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헤인즈가 고양 오리온으로 떠나기 전 SK는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혔다. 2012~2013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당시 승률은 0.815에 달했다. 다만 약점도 분명했다. 헤인즈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 이 같은 이유로 봄 농구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공격 루트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김선형이 없는 가운데 생긴 변화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헤인즈는 무리하게 공격하려들지 않고 힘을 빼고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연결하며 팀 승리에 더욱 열을 올리는 사이 테리코 화이트가 스코어러로서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도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헤인즈는 이날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7개나 잡아내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화이트는 3점슛 5개를 꽂아 넣으며 30득점을 폭발했고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4개까지 보태며 상대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나 이들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김민수는 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부경은 1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토종 빅맨 오세근이 빠진 KGC인삼공사를 높이에서 제압했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45-25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큐제이 피터슨이 3점슛만 7개를 꽂아 넣으며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기록했지만 SK의 다변화 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연패를 당했다. 7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SK에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위권 혈투에서 웃은 건 원주 DB였다. DB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74-71로 꺾었다. DB는 10승 4패로 2위를 지켰고 10승 6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4위에 머물렀다.

디온테 버튼이 트리플 더블에 도움 2개가 모자란 18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두경민이 13점, 김태홍이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브랜든 브라운의 테크니컬 파울과 이어진 유도훈 감독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를 넘겨주며 흔들렸고 DB는 이 틈을 타 승기를 잡았다. 특히 두경민은 4쿼터 승부처에서 8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t를 70-6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kt는 12패(2승)를 당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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