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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재성, 조나탄 제쳤다... 미드필더 MVP 10년만 [2017 K리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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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재성, 조나탄 제쳤다... 미드필더 MVP 10년만 [2017 K리그 대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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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전북 현대에 5번째 별을 안긴 이재성이 조나탄(수원 삼성)을 제치고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이재성은 20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69표, 득표율 51.9%로 49표, 36.8%의 조나탄을 제치고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선수들이 하나같이 노력한 결과인데 혼자 영광을 누려 죄송스럽다”며 “꽃이 되기 위해 관심 가져준 최강희 감독님이 계셔 가능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진=스포츠Q 주현희 기자] 이재성(가운데)이 조나탄(왼쪽)과 이근호(오른쪽)를 제치고 2017 K리그 클래식 MVP가 됐다.

이재성은 8골 10도움으로 전북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흥실, 김주성, 고정운, 신태용, 최용수, 이동국, 이천수, 정조국에 이어 신인상(2015)과 MVP를 둘 다 거머쥔 9번째 선수다. 전북 선수로는 두 번째 MVP. 이동국(4회) 이후 처음이다.

이재성의 MVP 수상은 미드필더로 일궈내 의미를 더한다. 2009년 이동국(전북)부터 지난해 광주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강원)까지 9년 연속 공격수 MVP 독식을 이재성이 멈춰세웠다.

나드손(2004), 따바레즈(2007), 데얀(2012)에 역대 4호 외국인 MVP에 도전했던 득점왕 조나단은 20표 차로 고배를 들었으나 대신 팬들이 직접 선정한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조나단은 2161표(61.5%)로 1262표(35.9%)의 이재성을 제쳐 지난해 레오나르도(당시 전북)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달랬다. 조나탄은 1,2차 투표에서 전부 1위에 올라 팬심을 잡았다.

손준호(포항)가 클래식 도움상을, 최강희 감독이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클래식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대구), 수비수 김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오반석(제주), 미드필더 이재성 이승기(전북) 이창민(제주) 염기훈(수원), 공격수 자나탄(수원) 이근호(강원)다.

챌린지 MVP와 득점상은 경남의 독주를 견인한 말컹, 도움상은 장혁진(안산), 감독상은 김종부(경남) 감독이 받았다. 경남은 베스트11에 이범수 최재수 박지수 이반 우주성 정원진 배기종 말컹 등 8명을 배출했다.

 

■ 2017 K리그 대상 수상자 명단

△ K리그 클래식
- 득점상 : 조나탄(수원)
- 도움상 : 손준호(포항)
- 베스트11 : 골키퍼 조현우(대구), 수비수 김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오반석(제주), 미드필더 이재성 이승기(이상 전북) 염기훈(수원) 이창민(제주), 공격수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
- 감독상 : 최강희(전북)
- MVP : 이재성(전북)

△ K리그 챌린지
- 득점상 : 말컹(경남)
- 도움상 : 장혁진(안산)
- 베스트11 : 골키퍼 이범수(경남), 수비수 최재수 박지수 이반 우주성(이상 경남), 미드필더 배기종 정원진(이상 경남) 문기한(부천) 황인범(대전), 공격수 말컹(경남) 이정협(부산)
- 감독상 : 김종부(경남)
- MVP : 말컹(경남)

△ 클럽상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제주 유나이티드
-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 플러스 스타디움상 : 안산 그리너스
- 그린 스타디움상 : 포항 스틸러스
- 페어플레이상 : FC서울
- 유소년 클럽상 : 수원 삼성

△ 특별상
- 특별공로상 : 고(故) 조진호 감독
- 사랑나눔상 : 안산 그리너스
- 심판 공로패 : 우상일, 손재선
- 특별상 : 이동국(전북)
- 전경기 전시간 출장 : 김영광(서울 이랜드)
- 베스트 포토상 : 이동국

△ 심판상
- 최우수 주심상 : 김종혁
- 최우수 부심상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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