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11주의 결방에도 청개구리 왕자는 막강했다. '복면가왕'이 MBC 파업으로 11주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결방한 가운데 가왕전이 미뤄진 청개구리는 여전한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청개구리 왕자(이하 청개구리)의 가왕전에서 왕좌를 지켜냈다. 청개구리는 인디씬의 대표주자에서 현재는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한 십센치(10cm)의 권정열이라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있는 상태다.
권정열은 그동안 십센치의 다양한 음악에서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왔다. '아메리카노'나 '봄이 좋냐' 같은 재치있고 독특한 보컬은 그룹 십센치가 인디 씬을 넘어 가요계 음원 강자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청개구리는 '복면가왕'의 적지 않은 결방에도 안정적인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복면가왕'의 장기간 결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떨어졌기 때문에 가왕이 청개구리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청개구리는 이런 상황적 열악함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만만치 않은 보컬인 고영배와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청개구리는 세번째 가왕전에 도전한다.
청개구리의 독특한 음색과 안정적인 보컬 운영 능력은 이제 '복면가왕'에서 레전드로 기억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로 인디씬에서 시작해 가요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청개구리로 추측되는 권정열과 비슷하다.
'복면가왕'은 이제 다시 방송이 시작됐다. 청개구리가 음악대장처럼 다시 한번 장기 가왕에 군림하며 '복면가왕'의 전성기를 되찾아 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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