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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선동열이 돌아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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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 선동열이 돌아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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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젊은 야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2위로 마친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의) 변화구 제구가 부족했다. (타자들은) 제구력이 좋지 않은 (국내) 투수들의 공을 상대하니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 상대가 어렵다”며 “결승전에 나온 일본 투수들 제구에 막혔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선 일본과 7-8로 대등하게 싸웠으나 결승에서는 0-7로 완패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3선발인 왼손 다구치 가즈토의 완급조절, 브레이킹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성과는 있다.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를 1993년 1월 1일 출생 이후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젊은 선수들로만 치렀다. 와일드카드 3장을 전부 쓴 일본, 대만과 달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

이 가운데 야수 박민우(NC 다이노스) 김하성 이정후(이상 넥센 히어로즈), 투수 장현식(NC) 장필준(삼성 라이온즈) 임기영(KIA 타이거즈) 등은 최정예 성인 대표팀에 포함돼도 손색없을 경쟁력을 뽐냈다.

지난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보여준 거수경례 논란, 헛웃음 같은 장면은 없었다. 패기, 자부심으로 무장한 채 일본, 대만과 겨루는 게 국민들의 눈에 보였다.

선동열 감독도 “대회 기간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움직였다”며 “스스로 일본-대만 경기도 보러 가더라. 그런 것들을 보면서 대견했다”고 치켜세운 대목이다.

전임 지도자로 부임한 이후 첫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감한 선동열 감독은 새해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구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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