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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심리학] '사랑의 온도' 서현진, 양세종에 끌린 이유에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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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심리학] '사랑의 온도' 서현진, 양세종에 끌린 이유에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1.2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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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흔히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고 한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남녀 사이에는 사회적 조건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만 사랑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역시 자신도 알아채지 못하는 육체적 끌림이다.

종영을 4회 앞둔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드라마 작가가 된 이현수(서현진 분)는 과거에 '심하게 썸을 탔던' 남자 온정선(양세종 분)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석에 이끌리듯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못한 이현수는 온정선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온정선을 향한 사랑을 끊임없이 드러낸다.

 

이현수 온정선 박정우의 삼각관계를 그린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 =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방송 화면 캡처]

 

여성의 입장에서 사회적 조건만 따졌을 때 일개 셰프인 온정선보단 명품 컬렉터이자 자본가에 뛰어난 체력과 지적 능력을 지닌 박정우(김재욱 분)가 훨씬 좋은 상대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현수가 온정선을 택한 데에는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생물학적 이유에 근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랑의 생물학적 근거' 이론에 따르면  옥시토신(Oxytocin)과 같은 특정 화학 물질은 인간의 경험과 사랑과 관련된 행동을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자궁수축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은 동물의 뇌하수체 후엽 가운데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옥시토신은 대표적인 사랑 호르몬이다. 보통 호감가는 상대를 봤을 때 뇌하수체에서 혈류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산을 할 때에도 분비된다. 임신 중에 분비를 멈췄던 옥시토신은 출산 직전에 프로게스테론의 양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젖분비자극호르몬인 프로락틴과 함께 출산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첫 만남 당시 온정선에게 불과 다섯 시간만에 사귀자는 고백을 들었던 이현수. 당시 기억이 크게 작용한 탓인지 이후 만남에서 이현수는 온정선에 대한 아쉬움과 호감만 가득했다. 하지만 사회적 조건을 고려할 때 단순 감정만으로 온정선을 선택한 이유에 다소 의문이 남는다. 이후 만남에서 이현수는 심리적 영향으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호르몬이 작용하며 옥시토신을 다량 분비했을 가능성이 높다.

인간은 긴 세월동안 사회적 동물로 살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신체를 지닌 남녀라면 생물학적 이끌림을 외면하긴 어려울 것이다. 옥시토신의 분비처럼 사랑이란 감정의 실체는 결국 신체적 화학작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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