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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 전북현대와 함께 불혹의 포워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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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 전북현대와 함께 불혹의 포워드로 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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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라이온 킹’ 이동국(전북 현대)이 마흔까지 피치를 누빈다. 불혹의 골게터로서 K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간다는 계획이다.

전북 현대는 22일 “내년에도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동국과 함께 한다”며 다음달 계약이 만료되는 이동국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리그 최초 200골(현재 202골) 돌파, 70-70 클럽 가입,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역대 2호) 등 각종 기록의 주인공 이동국은 다음 시즌에도 기록을 하나하나 늘려나갈 전망이다.

 

▲ 이동국(가운데)이 22일 전북 현대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마흔의 나이로 내년 시즌에도 피치를 누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1979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이동국은 포철공고 졸업 후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그해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0-5 처참한 패배의 기억 속에서도 이동국이 날린 과감한 슛은 많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여전히 남아 있다.

순식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이동국은 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국가대표의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하면서도 소속팀에선 한 곳에 꾸준히 머물지 못했다. 베르더 브레멘(임대)과 광주 상무, 미들즈브러, 성남 일화를 거쳤지만 정착이 힘들었다.

2009년 최강희 전북 감독과의 만남은 이동국의 클럽 커리어의 역사를 바꿔 놓는 계기가 된다. 이동국은 전북 입단과 동시에 득점왕과 베스트 11, 최우수선수(MVP)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다. 이후에도 MVP 3회, 도움왕 1회, 베스트11 4회 선정을 더 추가하며 올 시즌까지 전북의 K리그 5회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2011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고 지난해엔 전북을 드디어 아시아 정상에 올려놨다.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K리그 282경기 138득점 42도움,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57경기 32득점 8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동국은 “나이가 아닌 내가 가진 기량과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전북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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