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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소사와 재계약 불발 '밴헤켄 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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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소사와 재계약 불발 '밴헤켄 이상 요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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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분' 소사, 다른 구단과 접촉 가능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넥센은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소사에 대한 자유계약(FA) 공시를 요청했다”며 “소사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정규리그 20경기에 나와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견인했다.

▲ 넥센이 올시즌 나이트의 대체 투수로 영입한 소사(사진)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사진=스포츠Q DB]

삼성에 밀려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넥센은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LG 출신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하는 등 내년 외인 선수 활용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외국인 투타의 마지막 퍼즐인 소사를 잡지 못했다.

넥센이 소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소사는 이미 계약을 맺은 밴헤켄(8억9000만원)보다 많은 연봉을 요구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넥센은 당초 잔류시키려던 방침을 접고 다른 구단과도 접촉할 수 있게 했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소사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눈여겨본 선수가 있었다”며 “그 선수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소사가 다른 팀에서 뛸 길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소사와 결별을 선언한 넥센이 어떤 투수로 밴헤켄과 외국인 원투펀치를 완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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