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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Q] 귀순 북한 병사 소녀시대 좋아하는 이유는...북한 사회 내부에 파고든 K-POP과 드라마 어디까지 추측가능 'cctv 찍힌 필사의 탈출 이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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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Q] 귀순 북한 병사 소녀시대 좋아하는 이유는...북한 사회 내부에 파고든 K-POP과 드라마 어디까지 추측가능 'cctv 찍힌 필사의 탈출 이유있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2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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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필사의 탈출 장면이 cctv를 통해 찍힌 귀순 북한 병사가 걸그룹 소녀시대의 '지(GEE)'를 좋아한다는 발언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귀순 북한 병사의 발언은 현재 북한 젊은이들이 한국 가요에 빠져 있음을 추측하게 한다.

귀순 북한 병사의 수술을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22일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진행된 경과보고에서 "귀순 북한 병사가 남한의 걸그룹과 영화를 좋아했다"며 "그중 소녀시대 'GEE'를 가장 좋아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의 브리핑 이후 귀순 북한병사가 소녀시대의 음악을 좋아한 이유를 두고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귀순 북한 병사가 소녀시대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은 북한 청년층이 남한의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 귀순 병사가 소녀시대를 좋아한다는 발언이 북한사회에 파고든 K-POP 실상을 추측 가능하게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미 많은 북한 주민들은 중국을 통해 남한 관련 대중문화 콘텐츠를 몰래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사회 자체가 워낙 폐쇄적이라 이런 소문의 실상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귀순 북한 병사의 발언은 이 같은 북한 청년층 사이에 남한 대중문화가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훈아, 조용필 등 70~80년대 가요 스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을 통해 K-POP와 최신 드라마 등이 북한 내부에 흘러 들어가면서 젊은 층들 사이에서 최신 남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번 경과보고 브리핑에서 귀순 북한 병사의 대장에서 기생충이 많이 나왔다는 발언을 한 후 김종대 정의당 의원에게 그의 인격을 테러했다는 공격을 받고 난처한 입장에 놓일 뻔했다. 하지만 꿋꿋하게 귀순 북한 병사의 치료를 했고 그의 병세가 호전되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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