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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고효준 아내 "기아·광주 최고, 타이거즈 온정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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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고효준 아내 "기아·광주 최고, 타이거즈 온정 못 잊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2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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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광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는 고효준(34)의 아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IA(기아) 타이거즈 팬들을 향한 인사말을 남겼다.

고효준 부인은 23일 자신의 SNS에 “저희 고선수님(고효준)이 기아 타이거즈를 떠나게 됐다”며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광주와 기아라는 팀에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라고 메시지를 시작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2002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고효준은 SK 와이번스(2004~2015)를 거쳐 지난해 7월 임준혁의 반대 급부로 광주 연고 KIA에 둥지를 틀었고 전날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하게 됐다.

 

▲ KIA를 떠나 롯데로 가게 된 고효준. 그의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스포츠Q DB]

 

고효준 와이프는 “이적이라는 소릴 들었을 때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싶었다”면서 “다시 확인했을 때 떠나가는 섭섭한 마음에 눈물도 나기도 했다”고 KIA 입성 때를 돌아봤다.

왼손 계투 고효준은 KIA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40경기 40이닝 3승 1패 4홀드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1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했다.

고효준 아내는 “기아라는 팀에서 우승도 달콤하게 맛봤고 너무나도 넘치게 팬분들의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며 “잊지 못할 과분한 응원과 믿음에 머리 숙여 너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또한 “광주가 처음인 제게 따뜻한 온정 주신 동네 이웃분들과 광주서 알게 된 주변 모든 인연을 잊지 않겠다”면서 “프런트, 코칭스태프 모든 분과 선수단 온정 잘 받고 간다. 지인, 선수팸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충청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고효준은 영남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한 뒤 수도권인 인천에서 20대를 보냈다. 잠시 호남과 인연을 맺더니 다시 영남으로 돌아가 현역 생활을 잇게 됐다.

고효준 아내는 “기아를 위해 저희를 믿어주신 팬과 지인을 위해 기도하겠다. 광주는 너무 멋지고 최고인 도시 같다”면서 “다른 곳에 가서도 열심히 발전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KIA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중앙 입구를 찍은 사진을 내건 멘션에 350여명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고효준 부인은 팬들의 격려 답글에 댓글을 달면서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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