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평창 롱패딩'만 인기인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50% 넘어섰다
상태바
'평창 롱패딩'만 인기인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50% 넘어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26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30년 만에 자국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이자 동계 대회로는 첫 개최지만 열기는 좀처럼 그 분위기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

정작 대회 자체보다는 ‘평창’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롱패딩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올 겨울에는 롱패딩이 폭발적인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유명 브랜드 제품의 경우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운 반면 평창 공식 온라인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되는 ‘평창 롱패딩’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품귀 현상을 이루고 있다.

 

▲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율이 50%를 넘어섰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이미 한 차례 난리(?)를 겪고 지난 17일 온·오프라인 매장에 재입고된 제품은 곧바로 품절됐고 온라인 스토어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가 돼기도 했다.

이에 비해 정작 대회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티켓 판매율은 생각보다 저조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 “개·폐회식을 비롯한 종목별 입장권이 지난 24일 기준 목표치인 107만 매 가운데 55만5000 매를 판매해 52%의 판매율을 기록해 전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예상 외 선전은 11월 1일부터 시작된 성화봉송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G-100일부터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가 성화봉송 열기와 함께 활기를 띠며 이달 초 31%였던 판매율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의 한국 선수들의 활약으로 인한 기대감 상승, 대회 라이선싱 상품인 ‘평창 롱패딩’의 선풍적 인기도 입장권 구매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2014년 소치 대회 때도 성화봉송을 기점으로 판매가 급증해 2013년 11월 말에 판매율 50%를 기록한 뒤 대회 개막 후 현장에서 16%가 판매되는 등 최종 90%를 달성했다.

현재도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일부 경기 입장권은 잔여석 수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고 타 종목의 경우도 꾸준히 티켓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올림픽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예매·할인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