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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강민호 삼성라이온즈 가세, 이승엽 장타력 공백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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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강민호 삼성라이온즈 가세, 이승엽 장타력 공백 커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26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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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민호 가세, 감독으로선 정말 좋은 일이다."

포수 강민호를 얻은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반색했다.

김한수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서 진행된 구단과 마무리캠프 마감 인터뷰에서 “젊은 투수들이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승엽의 은퇴로 인한 장타력 감소도 강민호의 가세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줄곧 생활했던 FA 강민호는 예상을 깨고 4년 총액 80억 원에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KBO리그(프로야구) 최고 포수로 꼽히는 강민호의 가세로 삼성은 ‘국민 타자’ 이승엽이 떠나면서 생긴 공격력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 김한수 감독이 마무리캠프를 결산하며 강민호 영입 효과를 언급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한수 감독은 “무엇보다도 KBO리그에 포수 자원이 귀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에는 최충연, 최지광, 이수민, 이승현, 김승현, 장지훈 등 젊은 투수들이 많다.

삼성은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도 3명을 보강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외야수 이성곤, LG 트윈스에서 내야수 손주인, SK 와이번스에서 투수 박세웅을 픽하면서 김한수 감독의 선수단 운용폭을 넓혀줬다.

김한수 감독은 “이성곤은 2군에서 활약을 보여준 외야 자원이라 유심히 봐왔던 선수다. 삼성에 온 것이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손주인은 내야 포지션 세 곳을 볼 수 있어 보탬이 될 것이고 박세웅도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

삼성은 2년 연속 9위에 머물러 ‘야구 명가’서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었다. 외국인 투수 잔혹사가 이어졌기 때문. 김한수 감독은 “좋은 투수들 위주로 체크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수 2명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줘야 팀 리빌딩도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무리캠프 수확으로는 “투수와 야수 모두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았다. 특히 투수진 전체가 캠프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에 향상된 점이 있었다”며 “내년에 투수 쪽에 기대가 된다”고 반색했다.

김한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고된 훈련을 하며 쌓아놓은 부분을 비활동 기간에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개인훈련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새해) 2월 1일 캠프 스타트도 내년이 두 해 째다. 개개인이 2월초에 바로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선수단은 새달부터 비활동 기간에 들어간다. 김한수 감독은 유망주 위주로 치러진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구체적 목표와 지향점을 갖고, 1군에서 느꼈던 부분을 기억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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