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5:55 (목)
[SQ현장] 엑소(EXO), 네 번째 단독콘서트 '더 엘리시온' 2년 만에 오른 고척돔 무대에서 '낙원'을 선보이다
상태바
[SQ현장] 엑소(EXO), 네 번째 단독콘서트 '더 엘리시온' 2년 만에 오른 고척돔 무대에서 '낙원'을 선보이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1.27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그룹 엑소(EXO)가 2년 만에 오른 고척스카이돔 무대에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3일간 총 6만 6천 관객을 동원한 엑소가 이번에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26일 오후 6시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 클럽에서는 엑소 네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가 진행됐다.

 

엑소(EXO)가 단독 콘서트 '더 엘리시온'을 개최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된 엑소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더 엘리시온’은 지금까지 봐왔던 무대들 중 가장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엑소의 앨범에 수록돼있는 곡들부터 처음 선보이는 곡들까지 다채로운 무대들로 꾸며졌다.

‘엘리시온’은 고대 그리스인이 창조한 낙원 중 하나다. '행복한 자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엘리시온은 말 그대로 ‘낙원’을 뜻한다. 고대 그리스에는 이 엘리시온을 신들에게 축복받은 영웅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라고 여겼다.

엑소 수호는 팬들에게 엘리시온의 뜻이 뭔지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수호는 처음 콘서트를 방문하거나 뜻을 모를 수도 있는 팬들을 위해 “‘엘리시온’은 ‘낙원’, ‘유토피아’를 뜻한다. 고척돔이 팬분들과 엑소에게는 낙원이다”라고 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엑소의 무대는 ‘엘리시온’ 그 자체였다. 화려한 영상과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엑소 멤버들은 이번 공연 타이틀에 맞춰 ‘엘리시온’을 향해 가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문’을 매개체로 사용했다. 각각의 무대와 그 무대와 무대를 연결해주는 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인 스토리를 이루고 있었다.

 

총 3일간 진행된 엑소 단독 콘서트에는 관객 6만 6천명이 동원됐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로 데뷔 6년 차가 된 엑소는 능숙하게 팬들과 소통했다. 엑소는 자기소개를 하는 과정에서 유쾌한 농담과 재치 있는 말솜씨로 팬들을 웃게 했다. 멤버들끼리 짓궂은 장난이라도 하면 팬들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엑소 멤버들의 개인 무대다. 백현과 시우민의 댄스 배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카이, 디오, 수호, 찬열, 첸, 세훈 순서대로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백현과 시우민은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는 댄스로 관중을 압도했다.

멤버들 사이에서도 ‘완벽주의’로 통하는 카이는 둘째 날 진행된 단독 무대에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오른 솔로 무대를 마치고 카이는 “오늘도 만족을 못한다. 제 초능력이 순간이동인데, 팬분들에게 능력을 표현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쉽지만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찬열의 경우, ‘손’ 무대에서 북받치는 감정으로 인해 가사를 이어가지 못했다. 찬열은 “울컥했다. 제가 더 완벽하게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이어나가질 못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감정이 더 이입됐다. 가사를 쓸 당시에도 마음이 아프고 울컥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디오, 첸, 세훈, 수호는 각자의 매력을 드러내는 무대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중 제일 마지막으로 공개된 세훈의 ‘Go’ 무대에서 그는 복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훈은 “이런 반응일지 생각 못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엑소는 단독 콘서트 '더 엘리시온'을 통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더 엘리시온’을 마무리한 엑소는 겨울 스페셜 앨범 작업을 준비함과 동시에 오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 후쿠오카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엑소는 K 팝을 알리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엑소는 “싸이, 슈퍼주니어, 소녀시내, 동방신기 등 많은 선배님들께서 K 팝을 알리신 것처럼 엑소를 포함해 다른 그룹들도 K 팝을 알리는 것이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K 팝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다운 소신을 밝혔다.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왜 많은 사람들이 엑소에게 열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엑소는 통산 20번의 대상, 고척돔 3회 공연으로 최다 관객 동원 그리고 정규 1집부터 4집까지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서며 쿼드러플 밀리언 셀러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매번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엑소가 앞으로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