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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무시' 한국 양궁, 2진 기보배·이승윤 내고 아시아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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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무시' 한국 양궁, 2진 기보배·이승윤 내고 아시아 초토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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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어마무시’한 한국 양궁이다. 2진이 나서도 아시아 무대쯤은 초토화한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막을 내린 제20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 리커브 2진, 컴파운드 1진을 파견, 10개 종목에서 금 여덟, 은 넷, 동 둘 등 도합 14개의 메달을 쓸어 담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익히 보는 리커브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여자부에선 최민선, 기보배(이상 광주광역시청), 이은경(순천시청)이 대만을 6-2로, 남자부에선 이승윤, 이우석(이상 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종호(인천계양구청)가 인도를 5-1로 각각 눌렀다.
 

▲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왼쪽부터) 최민선, 이은경, 기보배.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6인은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남녀 각 3인)에서 간발의 차로 밀린 2진이다.

지난 18일 8세 연상의 신문사 직원과 결혼식을 올린 기보배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준비한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 동메달 성과를 이뤘다. 최민선(혼성, 단체), 이은경(개인, 단체), 이승윤(개인, 단체), 김종호(혼성, 단체) 등 4명이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유니버시아드, 현대 세계선수권에서 괄목성장했던 컴파운드도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 왼쪽부터 김태윤, 김종호, 최용희.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남자부 최용희, 김종호, 김태윤(이상 현대제철)이 인도를 234-2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 송윤수,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인도에 227-230으로 졌다.

김종호는 혼성전 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컴파운드는 활의 날개 양 끝에 도르래같은 바퀴가 달려 있어 화살 속도가 리커브 활보다 빠르다. 손가락 대신 발사기를 활 시위에 걸어서 당기므로 활이 일직선으로 난다. 리커브와 견줘 상대적으로 위상이 덜했으나 남녀 모두 결승전에 진출,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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