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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비정상회담' 종영, 논란에도 JTBC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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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비정상회담' 종영, 논란에도 JTBC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던 프로그램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2.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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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비정상회담’이 재정비 기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3월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기 전 휴식기를 갖는 ‘비정상회담’이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은 지난 2014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외국인 패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비정상회담’은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MC로 함께 출연했다.

 

JTBC ‘비정상회담’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그동안 ‘비정상회담’은 미국, 이탈리아, 네팔, 독일, 캐나다, 프랑스, 가나, 일본, 중국, 파키스탄, 멕시코, 스위스, 영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비정상 패널들을 소개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국내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각 나라의 문화와 전통 등을 짤막하게 알아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과거 KBS ‘미녀들의 수다’ 등 외국인 패널 출연 프로그램이 그랬던 것처럼 ‘비정상회담’역시 고정으로 출연하는 외국인 패널들을 스타덤에 올리기도 했다. 샘 오취리, 알베르토, 다니엘, 장위안 등 패널들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에도 카메오로 진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시작 이후 신선한 포맷을 유지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비정상회담’은 같은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냉장고를 부탁해’와 함께 JTBC를 대표하는 예능으로 자리 잡았고, JTBC 예능의 전성기를 여는데 성공했다.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고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케이블채널 tvN이 주름잡고 있던 예능프로그램 분야에서 JTBC의 영향력은 남달랐다. ‘비정상회담’과 ‘냉장고를 부탁해’ 이후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도 한 것이다.

물론 ‘비정상회담’이 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비정상회담’은 욱일기 노출 논란 및 기미가요 논란과 출연자들 하차 방식에 대한 논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논란, 인종차별 논란 등을 겪으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기도 했다.

 

JTBC ‘비정상회담’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그러나 ‘비정상회담’은 보다 무거운 주제를 선택하고 새로운 코너를 탄생시키기도 하는 등 내부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비정상회담’은 5일 방송을 끝으로 첫 번째 시즌 종영을 선언했다. 약 3개월 동안의 재정비 시간을 갖기로 결정한 ‘비정상회담’은 마지막 방송 역시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진행됐다.

종영 방송이라고 해서 요란하게 진행되거나 특별한 코너를 준비하는 등의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평소처럼 토론을 했고, 장난스러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비정상회담’은 토론 이후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그동안 함께했던 시간들에 대한 소검을 전하며 일부 패널들이 눈물을 보이는 등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비정상회담’이 재정비 시간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멤버 구성의 변화는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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