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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상대 멕시코 베이스캠프 확정, 신태용호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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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상대 멕시코 베이스캠프 확정, 신태용호 선택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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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상대할 팀 중 하나인 멕시코가 일찌감치 베이스 캠프를 확정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제를 통해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대회 본선 기간 중 지낼 베이스 캠프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소는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디나코 모스크바의 훈련장이다. 천연잔디 2개 구장과 인조잔디 1개 구장, 150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 시설 등이 있다. 경쟁이 치열했지만 사전에 철저히 장소를 물색해뒀던 덕에 좋은 조건의 베이스 캠프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은 아직 장소를 정하지 못했다.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모스크바에 근거지를 둘 수도 있다. 이것은 이동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른 후보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다. 이곳의 장점은 보다 나은 훈련 환경과 기후 등이다.

3년 전 브라질 대회 때는 이동거리가 길었다. 결과도 1무 2패로 좋지 않게 나와 이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0월 유럽 전지훈련 당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2곳을 모두 점검했지만 장소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브라질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더욱 끌릴 수 있는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다. 대회가 열릴 내년 6월 기준 섭씨 20도 안쪽의 적절한 기온이 유지될 전망이다. 시설 면에 있어서도 더욱 쾌적하다.

문제는 이동거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를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는 1140㎞가 걸린다. 멕시코와 2차전 장소 로스토프나노두까지는 1824㎞, 독일과 3차전을 치를 카잔까지 1540㎞다. 비행 시간으로는 짧게는 1시간 30분, 길게는 2시간 30분이 채 안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스크바에 훈련장을 잡으면 거리가 각각 425㎞, 1109㎞, 825㎞로 줄어든다. 가장 먼 로스토프나노도 비행시간으로 2시간이 넘지 않는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동거리보다는 편안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중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신 감독의 발언대로라면 모스크바가 아닌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낙점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긴 이동거리에 놓인 베이스 캠프를 택했던 브라질 대회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경기력이었지만 이러한 부분은 베이스 캠프를 최종 선택하는데 고민 사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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