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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상 뺑소니 사고 부상, 한화이글스 잇따른 악재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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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상 뺑소니 사고 부상, 한화이글스 잇따른 악재의 끝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5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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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감독까지 교체하며 달라진 분위기로 새 시즌을 맞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화 이글스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 연이어 전달되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 이후 달아난 혐의(뺑소니)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사고의 피해자가 한화의 주현상(25)이라는 점이다.

다행인 점은 큰 사고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부상 정도도 크지 않다. 2015년 한화 입단 후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기 때문에 당장 컨디션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회복하면 된다.

 

 

그러나 이처럼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가 달가울 리 없는 한화다.

지난 시즌에는 감독의 팀 운영 방식으로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팀이 바로 한화였다. 시즌을 마치고 젊은 팀을 꾸리겠다는 생각에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한용덕(52)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변화를 모색했다.

본격적인 스프링 캠프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고가 터져 나왔다. 지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원석(28)이 주인공이었다.

여성혐오부터 지역비하, 인신공격, 심지어는 현 대통령을 무시하는 듯한 언어 사용으로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팀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으며 많은 야구 팬들 분노케 했다.

결국 한화는 김원석을 마무리캠프에서 제외했고 팀에서 방출 조치하는 강수를 뒀다.

마무리 캠프에 참가 중이던 내야수 이창열(26)도 일본 미야자키 시내 쇼핑몰에서 여성 점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창열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 일본 수사당국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말과는 달리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창열이 결국 무죄로 풀려난다 하더라도 긴 구금으로 인해 후유증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는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선수들만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룹 오너의 3남인 김동선(28) 씨가 수사를 받고 있다. 폭행사건으로 인해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지난 1월에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이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고 9월에는 이번과 유사한 변호사 상대 막말·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간 한화그룹은 야구단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젠 그럴 여력이 없어졌다. 구단은 잇따른 악재로 이미지가 추락했고 김동선 씨마저 범죄를 저지르며 구단은 물론이고 그룹 자체의 이미지에도 큰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재도약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 캠프도 시작하기 전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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