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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4년 29억 SK와이번스 잔류, 최준석-채태인-정근우 등 준척급 FA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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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4년 29억 SK와이번스 잔류, 최준석-채태인-정근우 등 준척급 FA 행보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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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잠잠했던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작은 파장이 일었다. 외야수 정의윤이 원 소속구단 SK 와이번스에 남게 됐다.

SK는 7일 “정의윤과 4년 총액 29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옵션 1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장액 17억원에 옵션 12억원이다. SK 팬들은 장타력이 좋은 타자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잘 잡았다고 반색을 보이고 있다.

▲ 정의윤(오른쪽)이 7일 SK와 FA 계약 후 염경엽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계약을 마친 뒤 염경엽 SK 단장과 기념촬영을 한 정의윤은 “홀가분한 마음이다. 구단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 더 노력해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성원해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의윤이 SK에 남게 되면서 최준석, 채태인, 정근우 등 다른 준척급 FA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최준석과 채태인은 일발 장타력을 갖춘 장타자이지만 포지션이 1루와 지명타자로 한정돼 있고, 풀타임 출장이 어렵다는 점에서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 선수의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는 두 선수가 타팀과 FA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까지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고 있다. 롯데에서 오랫동안 뛴 외야수 이우민 역시 미계약 상태다.

내야수 정근우 역시 마찬가지. 뛰어난 컨택 능력과 주력, 그리고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지만 내년이면 36살이 되는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한화 이글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견을 좁히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외야수 김주찬, 내야수 손시헌과 지석훈, 외야수 이종욱 등도 계약기간과 옵션 등에서 구단과 의견 차이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년 29억원에 계약한 정의윤이 올해 준척급 외야수 FA의 기준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정의윤은 2015년 7월 24일 3대3 트레이드(정의윤 신재웅 신동훈↔임훈 진해수 여건욱)로 SK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3년 간 3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56홈런 18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뽑아내는 등 팀의 4번 타자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에도 112경기에서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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