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9:41 (금)
조계산 선암사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겨울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추천! 전남순천의 가볼만한 곳은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 낙안읍성민속마을 근처 온천·아귀탕 맛집 등
상태바
조계산 선암사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겨울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추천! 전남순천의 가볼만한 곳은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 낙안읍성민속마을 근처 온천·아귀탕 맛집 등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12.07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따스함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맘때는 숲속의 아늑한 한옥에서 자고 휴식과 명상을 즐기며 녹차향에 취해보는 여행도 좋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산(887.2m) 자락의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전통사찰 선암사 입구의 울창한 숲에 자리한 이 체험관은 한옥에서 하룻밤 묵으며 다양한 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몸과 마음을 한껏 정화시키는 힐링 명소이지요.

 

전남 순천시에서 운영합니다. 이곳에서는 녹차 잎으로 차를 만드는 것부터 다도, 다례 등 차를 마시는 예절을 배웁니다. 또 전시관이 따로 마련돼 있어, 차의 역사·종류·효능·제조과정 등에 대해 배우고 사랑채에서 정담도 나눌 수 있습니다. 순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차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한옥체험(숙박) 비용은 가족실 5만원, 사랑채 10만원, 단체실(15인) 15만원입니다. 가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순천역에서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선암사 입구까지 1번 시내버스가 운행합니다.

조계산 동쪽 자락 선암사 입구에 위치한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차 체험관에서 선암사 계곡을 따라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널찍한 숲길은 주변에 참나무, 삼나무 등 활엽수와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지극한 청정·청량감을 선사합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걷기코스입니다.

천태종을 전파하는 호남의 중심사찰인 선암사는 신라말기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답니다. 정유재란 때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현재는 전부 복구돼 고즈넉한 사찰의 향기를 내뿜습니다.

 무지개 모양의 승선교(보물 제400호)와 강선루 등 계곡에 있는 문화재를 비롯해 대웅전·삼층석탑·대각암부도 등 보물급 문화재가 9개에 이릅니다. 

그러나 일반 여행자들에게 선암사는 야생차와 매화꽃이 있는 고즈넉한 절의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특히 봄날 담장에 붉게 꽃이 피는 홍매는 ‘선암매(천연기념물 제488호)’라는 이름으로 존귀함을 인정받고 있지요. 

선암사계곡 승선교 일대의 설경.

공기가 잘 통하는 화장실도 볼거리입니다. 여느 절간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라고 하지만 선암사에서는 ‘똥깐’이라고 합니다.

선암사 뒤편에는 겨울에도 야생차밭이 푸르게 윤기를 발산합니다. 눈이라도 내리면 설경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조계산에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활기를 얻는 여행지로 강력 추천됩니다. 

선암사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면 야외학습장과 편백나무숲 등에서 몸과 마음이 홀가분하게 정화됩니다. 그것이 바로 조계산이 사계절 내내 전라도는 물론 전국에서도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이유입니다.

그밖에 순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조계산 서편에 자리한 송광사,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매실홍보관(승주읍), 구석기시대 테마문화공원인 순천고인돌공원, 상사호 주변 드라이브 코스, 낙안읍성, 순천만 등이 있습니다. 

숙소로는 순천자연휴양림,순천주암오토캠핑장,국민여가캠핑장 등 자연친화적인 장소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순천주암오토캠핑장에는 하룻밤 숙박료 10만~12만원의 글램핑 시설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순천만습지 관광이 제한돼 있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 11월 하순에 발생해 순천만 갈대밭 탐방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순천만 탐조선 이용과 용산전망대에 올라가 S자 수로에 번지는 석양을 구경하거나 사진으로 촬영할 수도 없습니다. 

AI 상황이 종료되기 전까지 순천만 갈대밭 입장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종료 여부 문의는 순천시청 순천만 보전과(061-749-6053)로 전화하면 됩니다. AI 상황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순천만습지와 야생동물원,홍학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평소처럼 개방됩니다. AI로 인한 통제가 끝나지 않는 동안에 순천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순천만국가정원 입장 티켓(어른 기준 8천원)을 구입할 경우 드라마촬영장(원래 입장료 3천원)이나 낙안읍성(4천원) 중 한 곳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12월8일부터 2018년 1월7일까지 별빛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산타클로스와 눈꽃 퍼레이드, 별빛정원., 스노빌리지,눈꽃나무 등이 등장하고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 공연이 펼쳐집니다. 입장료는 주간입장권이 8천원, 야간은 4천원.

순천여행은 코스를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선암사와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은 순천만에서 자동차로 40여분 걸립니다. 드라마 촬영장은 순천시내 조례동에 있습니다.

낙안읍성민속마을 인근에는 금천산 지하 830m에서 용출되는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낙안온천이 있습니다. 만약 전라남도 2박3일 여행을 계획한다면 순천과 여수를 함께 둘러보거나, 보성차밭과 화순운주사 및 온천, 광주 무등산 설경을 구경하는 코스로 잡아도 좋습니다. 

무등산을 등산해서 정상 부근에 이르면 입석대와 서석대 등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커다란 주상절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순천시청 부근의 맛집 '갈마골 아구찜'

순천은 맛과 맛집 천국입니다. 보성과 함께 전라도 손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네가 순천입니다. 

순천시청 부근 ‘갈마골 아구찜’은 아귀에 직접 발효시킨 청국장을 풀어 아귀탕을 푸짐하게 끓여내는 식당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웰빙 맛집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뒤포리 육수와 버섯이 구수한 청국장과 어우러지는 진한 국물 맛도 일품입니다. 

순천만 부근의 대대마을 ‘강변장어구이집’은 양념을 맛깔나게 하는 장어집으로 갈대숲에서 가깝고 맛도 좋아 관광객들에 인기가 많습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