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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정규 2집 발표한 데이식스 ‘뛰어난 결과물...다양한 음악까지 욕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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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정규 2집 발표한 데이식스 ‘뛰어난 결과물...다양한 음악까지 욕심내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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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정확히 6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다시 들고 돌아온 보이밴드 데이식스(Day6)가 감성 충만한 신보를 공개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데이식스(성진, Jae, Young K, 원필, 도운) 두 번째 정규앨범 'MOONRISE’라운드 인터뷰에서 데이식스 영케이는 "올해 나온 곡들은 25곡이지만 두 배 이상의 곡을 만들었다"고 밝혀 현장의 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매달 신곡을 발표했던 'Every DAY6' 프로젝트 대단원 마무리로 올해만 정규 앨범 두 장을 발표한 데이식스는 여전히 무대에 목마르다는 욕심을 드러냄과 동시에 2018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규 2집 앨범 'MOONRISE'를 발매한 데이식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작사가’ 영케이(Young K), 일상에서 얻은 경험 노랫말에 녹이다

 

올해는 'Every DAY6(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통해 스물다섯 곡의 자작곡을 선보인 데이식스는 괴물같은 결과물로 팬들에게 역량을 인정받았다.

공개된 곡만큼 숨겨진 곡의 수가 존재했다는 사실로 다시 기자들을 놀라게 한 데이식스는 올해만큼 많은 성과물과 꾸준한 공연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최근의 자작곡에서 작사를 도맡아 하다시피 했던 영케이는 살아온 경험이 가사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캐나다에서 살았던 경험과 영화 등 간접적인 경험이 도움을 많이 준다”고 전했다. 이어 가사의 내용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자주 영감을 받는다며 단어의 배치나 선택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영케이는 멤버들의 도움과 박진영의 도움이 있어 지금의 성과물을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습생 때부터 욕심이 많았다”며 “작사를 위해 많이 쓰고 또 많이 혼나기도 하다보니까 이런 결과물이 나타났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이 작사한 노랫말을 가장 냉정하게 평가하는 멤버로 원필을 꼽은 영케이는 “원필이가 아니라고 하면 그냥 한 페이지를 모두 지우는 경우도 있다. 원필이가 좋다고 하면 완벽하게 컨펌을 받는 기분이다”라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원필은 영케이의 칭찬 아닌 칭찬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영케이가 가사를 지우는 걸 보고 놀랐다”면서 “다르게 말해야 될 거 같다”고 다짐했다.

 

정규 2집 앨범 'MOONRISE'를 발매한 데이식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5년간 다진 팀워크...‘다수결 원칙+불만 제로 룰’에 입각한 결정

 

‘괴물같은 결과물’을 낸 데이식스에게 있어 팀워크를 빼 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섯 멤버 모두에 대해 리더 성진은 “음악하는 사람들은 고집이 세다. 그 고집들을 꺾기는 쉽지 않다”고 밝힌 뒤 “연습생 시절부터 차근차근 조율을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성진은 팀에서는 다수결로 모든 의사 결정을 하는 편이라고 전한 뒤 “의견을 더 이야기하는 건 상관없지만 불만을 가지지는 말자고 합의했다”며 “군말없이 따르자고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팀의 막내이자 가장 늦게 합류해 고작 3개월만에 데뷔한 도운은 자신의 고집 때문에 팀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들이 이해해주려고 해서 지금의 내가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리더 성진은 막내의 말에 “우린 5년 동안 훨씬 많이 싸웠다”며 한 침대를 두고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제이와 말다툼을 벌인 일화를 공개하며 막내 도운을 안심시켰다. 누가 봐도 서로의 날이 무뎌지며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는 밴드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 1년 간 정규 앨범 두 장 발표 ‘괴물같은 성과물’ 불구 ‘아직 목말라’

 

다져진 팀워크로 올해만 무려 25곡을 생산해낸 이들은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에 덤으로 갖춘 완벽한 외모까지 완벽한 아이돌 밴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가장 큰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데이식스는 올해의 성과물에 대해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다음 단계를 향한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리더 성진은 올해 방송 활동이 많지 않았던 것에 대해 “공연에서 합을 맞추는 게 더 중요했다”며 내년에는 “방송과 공연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브릿팝을 기본으로 많은 음악에 도전했다고 밝힌 이들은 “신스팝, 레게뿐만 아니라 재즈풍의 밴드 사운드에 힙합까지 모두 도전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6월 첫 정규앨범 'SUNRISE'를 발매하고 여름의 뜨거운 시작을 알리며 'Every DAY6'의 성공적인 반환점을 돈 데이식스는 12월에는 정규 2집 'MOONRISE'로 2017년을 눈부시게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타이틀곡 '좋아합니다'를 포함해 'Better Better'와 '노력해볼게요', 그리고 하반기 발표곡과 더불어 데뷔앨범 수록곡의 업그레이드 버전까지 실려있는 이번 정규 2집 'MOONRISE'에는 총 18개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풍성한 트랙리스트가 담겨 있다.

최상의 결과물로 한해를 마무리한 데이식스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에브리데이식스 콘서트 인 디셈버(Every DAY6 Concert in December)’를 개최하며 올해의 성과물을 팬들 앞에서 과시하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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