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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된 삼성라이온즈 정인욱, 만년 유망주 꼬리표 떼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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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된 삼성라이온즈 정인욱, 만년 유망주 꼬리표 떼어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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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 진정한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어여쁜 딸을 얻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27)이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까.

정인욱의 아내인 개그우먼 허민(31)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아빠 됐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공주랍니다. 쌤은 아빠 닮았다는데 어때요?”라며 득녀 소식을 알렸다. 사진 속 정인욱과 허민은 갓 태어난 딸을 사이에 두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 허민(오른쪽)이 자신의 SNS를 통해 득녀 소식을 알렸다. [사진=허민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9월 허민과 열애를 알린 정인욱은 올해 8월 임신 6개월이라는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이날 아빠가 됐다. 가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가질 터. 때문에 소속팀에서 정인욱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실 정인욱은 삼성에서 매년 잠재력을 갖고만 있을 뿐, 확실하게 터뜨리지는 못했다.

경운중, 대구고 출신으로 2009년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전임인 선동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총애를 얻어 많은 기회를 받았다. 시속 145㎞의 빠른 공을 무리 없이 던졌고, 곱상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보유했다.

하지만 좀처럼 성적이 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매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선발 후보로 언급됐지만 제구 난조와 멘탈 문제로 마운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1군에서 그의 자리는 ‘추격조’, ‘임시 선발’에 지나지 않았다. 유난히 성장세가 디딘 그에게 삼성 팬들은 매년 쓴 소리를 내뱉으면서도 “언젠간 터지겠지” 하는 기대감도 동시에 품고 있다.

입단 9년차임에도 연봉 7200만원으로 상승폭이 더딘 정인욱. 한 아이의 아빠가 된 만큼, 책임감 있는 투구를 펼치길 삼성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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