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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스키 최재우-스키점프 박규림, 평창동계올림픽 저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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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스키 최재우-스키점프 박규림, 평창동계올림픽 저희도 있어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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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눈 위 즉, 설상에서 하는 종목은 한국 동계스포츠에 오랜 불모지였다.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모굴스키와 여자 스키점프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낸다.

최재우(23)는 10일(한국시간)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에서 출전선수 67명 중 6위에 자리했다.

이는 최재우의 월드컵 역대 2위 성적이다. 2015년 미국 대회 4위에는 못 미치지만 1차 결선에서 80.20점을 받아 상위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안착하는 성과를 냈다.
 

▲ 모굴스키 최재우(왼쪽)와 스키점프 박규림.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최재우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집중하겠다”며 “얼마 남지 않은 평창 올림픽 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이 3.5m 간격으로 펼쳐진 코스를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턴 동작 점수 50%, 점프 시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로 합산한다.

출발선에서 결승선까지 점프대 2개가 있어 턴과 공중 기술을 보여줘야 한다. 고도의 스키 실력은 기본이고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겸비해야만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최재우를 필두로 한 모굴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21일부터 중국 타이우에서 개최되는 모굴 월드컵에 출전,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전날에는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 1호 박규림(18)이 성과를 냈다.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스키점프 FIS컵 5차 대회에서 190.3점을 획득,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규림이 국제대회에 출전, 3위 이내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S컵은 6위까지 입상하는데 박규림은 2015년 루마니아 FIS컵 5위를 넘어 개인 최고 순위 기록을 다시 썼다.

박규림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처음 포디엄에 서게 됐다. 좋은 경험이 되었고 항상 도움을 주시는 협회 관계자 분들과 코칭스태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규림은 이동하지 않고 캐나다에서 당분간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대륙컵도 출전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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