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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 '치명적 실수' 루카쿠 인스타그램, 욕설‧조롱으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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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시티] '치명적 실수' 루카쿠 인스타그램, 욕설‧조롱으로 몸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1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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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You need to be benched!” (“벤치에서 나오지 마!”)

“Thanks for the help.” (“도와줘서 고마워.”)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두 차례나 실수를 저지른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스타그램에 쏟아진 ‘악플’이다. 루카쿠의 아쉬운 플레이에 맨유 홈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반대로 맨시티 팬들은 조롱 섞인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첫 실수는 전반 41분에 나왔다. 맨시티의 코너킥에서 수비에 가담한 루카쿠는 공을 골문 쪽으로 걷어냈다. 맨시티 다비드 실바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9분 루카쿠가 또 실수를 했다. 맨시티 프리킥 상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걷어냈으나 공이 동료의 몸에 맞고 맨시티의 품으로 흘렀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추가골을 넣으며 맨유는 다시 한 골 차로 뒤지게 됐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1-2 패배로 끝났다. 2위 맨유(승점 35)와 1위 맨시티(승점 46)의 격차는 승점 11까지 벌어졌다.

결과론이지만 루카쿠의 연이은 실수만 아니었다면 맨유가 1-0 승리를 거둘 수도 있었다. 승점 5로 좁혀질 게 11로 벌어지면서 맨유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루카쿠의 인스타그램은 팬들의 샌드백이 됐다.

대부분의 맨유 팬들은 그의 SNS에 거친 욕설을 남겼다. “그도 사람이니 용서하자”는 글도 드문드문 보이긴 했지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주를 이뤘다.

반대로 그의 덕(?)에 승리를 챙긴 맨시티 팬들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좋은 어시스트였다”, “승점 3을 선물해줘서 고맙다”, “내년 발롱도르 주인공은 당신이다” 등 조롱 섞인 말을 남겼다.

악플이 넘쳐나고 있지만 아직 루카쿠는 자신의 계정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지역 라이벌전에 실수를 저질렀기에 맨유 팬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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