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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예결산 ①] 송중기 송혜교 결혼부터 故 김주혁 불의의 교통사고까지 '스타들의 엇갈린 명암’ (이슈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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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예결산 ①] 송중기 송혜교 결혼부터 故 김주혁 불의의 교통사고까지 '스타들의 엇갈린 명암’ (이슈 분야)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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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실에 가깝다. 2017년은 유난히 대형 이슈들이 많은 한 해였다.

우선 잇단 톱스타 부부의 탄생은 국내를 넘어 전세계 한류팬들에게도 놀라운 소식이었다. 송중기-송혜교 커플과 비-김태희 커플이 부부가 됐다.  ‘실화냐?’란 말이 절로 입 밖에 튀어나올 정도로 초대형 이슈였다.  ‘한국의 브렌젤리나 커플’은 이제 장동건-고소영만 지칭하는 표현이라기엔 무리가 따른다. 

축하할 일도 많았지만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건들도 있었다. ‘송송부부’의 결혼식 전날에는 거짓말처럼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명배우는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 여기에 빅뱅 멤버 탑과 한서희를 비롯한 대마초 연루 연예인들을 비롯해 박유천 황하나 커플의 SNS 논란 등도 있었다. 유난히 이슈가 많았던 2017년 연예계를 정리해 봤다.

 

지난 10월 31일 결혼한 송중기 송혜교 부부 [사진 =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UAA 제공]

 

◆ ‘이 커플 실화인가요?’ 비 김태희 & 송중기 송혜교 결혼

지난 7월 5일 오전 6시 30분께. 연예부 기자라면 시청률 조사 기관에서 보내주는 엑셀 파일을 기다리고 있을 시간에 뜬금없이 공식 보도 자료가 전자우편함에 날아왔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 소속사 UAA가 함께 작성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었다.

둘의 웨딩 현장은 흡사 할리우드 스타들의 결혼식장을 연상시켰다. 중국 스타 장쯔이를 비롯해 김희선 김민석 김지원 박솔미 유아인 문소리 이미연 박형식 임주환 동해 민호 유동근 전인화 차태현 최지우 한재석 황정민 등 국내외 톱스타가 하객으로 참석했다는 소식도 모자라 드론으로 불법 취재를 한 중국 매체까지 시선을 끌었다. ‘송송 부부’는 지금도 중국발 임신설에 시달리며 여전히 ‘핫’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두 사람만큼 인지도가 높지만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결혼식을 치른 부부도 있다. 2013년 1월 1일 디스패치에 의해 알려졌던 비 김태희 커플은 올해 초 5년 만에 부부로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9일 가회동 성당에서 황창연 신부님을 앞에 두고 조용히 혼배미사를 치렀다. 비 김태희 부부는 결혼식 당일까지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소박하게 치르겠다는 입장을 지켜내며 도리어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최근 득녀 소식까지 알리며 팬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올해 연예계에서 두 커플만 탄생한 건 아니다. ‘송송’처럼 같은 드라마에서 만나 득남 소식까지 알린 배우 이동건 조윤희 부부, 주상욱 차예련 부부와 이상우 김소연 부부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가요계에선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극복하고 문희준 소율이 아이돌 부부로 재탄생했다.

 

지난 10월 30일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 [사진= 스포츠Q DB]

 

◆ ‘우리곁을 떠나간 스타들’ 배우 김주혁, 김지영, 김영애, 윤소정 사망

가을답지 않게 유독 추웠던 10월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사망하기 3일 전,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배우 생활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감격스런 수상 소감을 전한 뒤라 공허함은 더욱 컸다.

김주혁과 더불어 배우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도 올해 우리 곁을 떠나며 대중들에게 허전함을 안겼다. 유독 많았던 명배우들의 사망 소식은 '2017 청룡영화제'에서도 되짚었다. 故 김주혁과 끈끈한 인연을 맺었던 배우 차태현은 지난달 25일 '2017 청룡영화제'에서 “미처 작별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떠난 날벼락 같은 이별에 내 가슴이 먹먹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한서희와 대마초 논란을 일으킨 빅뱅 탑 [사진 = 스포츠Q DB]

 

◆ '대마초 및 마약 연루' 빅뱅 탑-한서희, 배우 차주혁, 십센치 윤철종, 기주봉, 최창엽

지난 6월 초, 브라운아이드걸스 출신의 가수 가인이 전 남자친구 주지훈의 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받았다고 밝힐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대마초에 연루될 줄은 몰랐다. SNS로 알린 가인의 메시지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비슷한 시기 빅뱅의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다. 당시 군복무 중이었던 탑은 의경에서 강제 전역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그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하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연습생 한서희도 함께 누리꾼의 입방아에 올랐다.

여기에 십센치 윤철종, 배우 기주봉이 대마초 흡연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다. 배우 최창엽과 쇼호스트 류재영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법정을 오갔고,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차주혁은 대마초는 물론 먀약을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까지 받아 충격을 안겼다.

 

황하나와 결혼을 앞둔 박유천 [사진= 스포츠Q DB]

 

◆ 'SNS 논란 가열' 박유천-황하나서 유아인-한서희까지

역시 명장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감독을 맡아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의 명언은 올해도 어김없이 대중 사이에서 회자했다. 바로 ‘SNS는 인생의 낭비’란 말이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는 결혼 전부터 SNS로 논란을 일으켰다. 박유천의 소집해제 직전인 지난 7월, 두 사람은 박유천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장문의 글을 SNS에 남겼다. 성폭행 혐의와 무혐의 판결, 이후 무고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유천과 관련된 입장이었다. 박유천의 글은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죄송하다”는 사과가 요지였다. 

황하나 또한 박유천과 비슷한 핵심이 담긴 글을 남겼지만 불과 5시간만에 입장을 바꿨다. 심지어 누리꾼들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두 사람의 글이 올라온 시각, 노래방에서 유희를 즐겼다는 이야기까지 돌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박유천은 지난 8월 소집해제 당시 팔에 연인 황하나의 얼굴 문신을 새기며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9월 예정이던 결혼이 9월 말에도 이뤄지지 않아 대중의 이목은 두 사람에게 더욱 집중했다.

빅뱅 탑과 ‘마약 논란’ 이후 유명세를 이용해 인터넷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연습생 한서희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지칭하며 SNS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배우 유아인 또한 누리꾼과 SNS로 설전을 벌이다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다. 공교롭게도 접점이 전혀 없었던 유아인과 한서희는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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