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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의문의 일승', 불안불안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한 방'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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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의문의 일승', 불안불안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한 방'이 필요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2.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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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최근 월화드라마 10시 시간은 '혼전'이다. SBS '의문의 일승', KBS '저글러스', MBC '투깝스'가 1% 안팍의 시청률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은 그 가운데서 가장 높은 시청률로 시청률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투깝스'와 함께 첫 방송을 시작판 '의문의 일승'은 주연 배우인 윤균상의 연기 호평과 함께 꾸준히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의문의 일승' 윤균상 [사진 = SBS '의문의 일승' 제공]

 

'의문의 일승'은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사형수 '김종삼'이 형사 '오일승'으로 변한 과정을 담아내며 '투깝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깝스'는 영혼이 몸에 들어온다는 비현실적 소재와 함께 다소 산만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혹평받았다.

그러나 '의문의 일승'의 시청률 1위는 여전히 불안하다. '의문의 일승'이 이전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였던 '마녀의 법정'처럼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문의 일승'은 불합리한 세상에 주인공이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는 이야기다. 사형수였던 오일승(윤균상 분)이 신분을 세탁하고 형사로 나선다. 그 과정에서 치열한 두뇌싸움과 액션이 있지만 왜인지 모든 장면과 스토리가 '어디에서 한 번 본 듯한' 이야기다.

'의문의 일승'은 그동안 한국 형사물, 수사물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클리셰를 반복하고 있다. 빠른 전개와 능글맞은 윤균상의 캐릭터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지만 '의문의 일승'만의 특별한 매력은 보여주지 않는다.

결국, '의문의 일승'이 '저글러스'와 '투깝스'를 따돌리기 위해서는 개성있는 '한 방'이 필요하다. 그 '한 방'은 로맨스일 수도, 혹은 하나의 사건일 수도 있다. 불안한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의문의 일승'이 앞으로 개성있는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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