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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동아시안컵] 이민아 꽁꽁 묶은 '인민 프레싱', 윤덕여호 2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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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동아시안컵] 이민아 꽁꽁 묶은 '인민 프레싱', 윤덕여호 2연패 수렁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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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민아도 꽁꽁 묶은 ‘인민 프레싱’의 힘은 강했다. 윤덕여호가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랭킹 10위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의 꿈을 접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피파랭킹 15위)은 1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북한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전반 17분 김윤미에게 헤더골을 허용, 0-1로 졌다.

앞서 일본과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2전 전패를 기록,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반면 북한은 2전 전승을 달리며 대회 3연패 희망을 밝혔다. 오는 15일 일본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우승도 가능하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집어들. 유영아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2선은 한채린, 이민아, 장슬기, 강유미가 받쳤다. 주장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으며, 이은미,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북한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했다. 북한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8분 김윤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방향만 살짝 돌리는 헤더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측면 크로스를 띄운 리향심이 도움을 기록했다.

북한은 빠르고 탄탄한 축구를 했다. 투톱인 김윤미와 승향심이 약속된 플레이를 수월하게 펼치며 한국 수비를 벗겨냈다.

이에 맞선 이민아도 전방을 압박함과 동시에 화력 지원에 나섰다. 허나 전체적으로 북한의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다. 북한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한국은 후반 한때 공격 활로를 찾으며 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트플레이로 북한 수비를 무너뜨리려는 노력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다시 매섭게 대응했고,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따금씩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하며 한국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한국이 역습을 노릴 땐 빠른 차단으로 대응했다.

한국은 한 골 차였기에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해 싸웠다. 하지만 골을 뽑아내기에는 북한의 벽이 너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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