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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재주목 받는 12·12사태, 영화 '택시운전사'·'화려한 휴가'·'26년' 소환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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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재주목 받는 12·12사태, 영화 '택시운전사'·'화려한 휴가'·'26년' 소환되는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12.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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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오늘은 12월 12일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배운, 혹은 겪었던 국민이라면 12월 12일에는 자연스럽게 12·12사태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12·12사태(12·12 군사반란)은 지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장악한 사건이다. 10.26 사건 이후 막을 내렸다고 생각한 군사독재의 불씨를 다시 일으킨 사건으로 한국 민주화를 뒤로 미룬 사건으로 평가된다.

12·12 사태가 재조명 받는 12월 12일. 5공화국 당시의 사건들을 소재로 한 영화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국내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은 하나의 '장르'가 됐다. 20세기 한국에 큰 충격을 일으킨 민간인 학살 사건인 광주 민주화운동인 만큼 이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이 개봉했다.

2017년에는 송강호 주연의 '택시 운전사'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광주민주화운동을 되새겼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고립된 광주에 외신 기자를 데리고 간 택시 운전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택시 운전사'는 아픈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으며 영화팬들에게 감독을 선사했다.

'택시운전사' 이전에도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영화 팬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그 시작을 알린 것은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다.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의 작전명이었던 '화려한 휴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화 제목 '화려한 휴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공수부대와 싸움을 이어나갔던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 = 영화 '화려한 휴가', '26년' 포스터]

 

'화려한 휴가'는 최근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 재주목 받기도 했다. 당시 군부가 전남도청에 헬기 사격을 한 정황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10년 전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다시금 영화 팬들에게 회자됐다.

'택시운전사', '화려한 휴가'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의 저항을 다룬 영화라면 '26년'은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그 희생자들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픽션이다.

'26년'은 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광주 민주화 운동의 26년 뒤, 희생자의 가족들이 전두환 암살을 계획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영화 '26년'은 지난 2012년 개봉하며 290만 관객을 돌파했다.

12월 12일. 12·12사태가 주목받으며 전두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2월 26일에는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1987'이 개봉한다. 전두환 정권, 제 5공화국의 시작이 된 12월 12일, 12·12사태에 많은 영화 팬들이 해당 시대를 다룬 영화를 다시금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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