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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심의 결과 기다리겠다" 차분해진 이재명 성남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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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심의 결과 기다리겠다" 차분해진 이재명 성남 구단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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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참석, 제명하라던 2시간 전과 입장 달라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해피엔딩? 또는 용두사미?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모습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출석 전과 후가 확연하게 달라져 있었다.

이재명 시장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뒤 인터뷰에서 "상벌위원회를 다녀온 결과 이번 상황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상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심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두 시간 전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축구회관에 도착, 인터뷰를 할 때와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재명 시장은 불과 두 시간 전만 하더라도 자신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며 만약 징계를 할 것이라면 수위를 높여 차라리 제명하라고 밝혔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차분하게 심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또 이 시장은 "연맹은 지배기관이 아니라 회원사의 연합 구성체다. 회원사의 입을 막고 귀를 막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하다"며 "정당한 의견을 내놓은 것을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불공정한 것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시장은 "모두가 프로축구의 발전에 대해서는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연맹이나 구단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이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상벌위원회도 충분히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어 이 시장은 "공정하게 심의해서 합당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후 입장은 심의가 나온 다음에 밝히겠다"고 말한 뒤 차에 올라탔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이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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