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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신동호-배현진 떠난 MBC뉴스데스크 이어 자기비판 시간 갖는다...방송장악 실태 폭로 '논란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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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신동호-배현진 떠난 MBC뉴스데스크 이어 자기비판 시간 갖는다...방송장악 실태 폭로 '논란 일 듯'
  • 양용선 기자
  • 승인 2017.12.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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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양용선 기자] MBC 뉴스데스크에 이어 'PD수첩'이 자신들의 이전 방송 행태에 대한 자아비판에 나섰다.

12일 방송될 예정인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지난 7년간 MBC의 변화와 전 정부 친향적이던 방송들에 대한 자기비판을 가한다.

이날 'PD수첩'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나돌던 방송 블랙리스트와 MBC 장악 실태를 공개한다. 특히 제작진은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세월호 참사 이후와 탄핵 국면에서 모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 차이를 비교하고 편향적인 보도가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PD수첩'이 신동호 체재의 MBC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MBC 7년간의 방송 행태에 대한 자아비판 방송을 결정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PD수첩' 측의 주장에 따르면 MBC는 세월호, 국정농단, 탄핵 등에서 진실을 외면했다. 또한, 종북 척결. 북한 김정은 등 편향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새누리당이 보도자료에서 사용한 어휘들을 MBC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다는 자체분석도 내렸다. 다른 언론사와 비교해 MBC가 이전 정부의 편향적인 보도를 했다는 주장이다.

PD수첩은 MBC 뉴스가 촬영한 영상을 편집, 구성하는 데도 압박을 받은 사례가 영상 기자들에 의해 폭로된다.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 참가자 규모를 왜곡한 편집을 활용했다는 MBC 뉴스의 조작 사례를 공개하는 것. 

국정원의 MBC 장악실태 역시 다룬다. 당시 국정원은 '손석희의 시선 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의 프로그램을 좌 편향으로 낙인찍고 해당 출연진들을 전면교체 할 것을 MBC 경영진에 주문했고 이런 일이 현실화됐다는 내용도 폭로한다.

이처럼 'PD수첩'은 MBC가 지난 7년간의 스스로 무너졌다는 규정을 내리고 앞으로 MBC가 나가야 할 방향과 국민들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PD수첩'의 MBC 7년간의 행적을 스스로 비판하는 이번 회차는 대중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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