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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극장골 전문' 사무라이 축구, 사실상 결승전 된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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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극장골 전문' 사무라이 축구, 사실상 결승전 된 한일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2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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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북한을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꺾었던 일본이 다시 한 번 후반 집중력을 폭발시키며 중국을 꺾었다.

일본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일본은 2승(승점 6)으로 한국(1승 1무, 승점 4)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중국은 1무 1패(승점 1). 북한은 2패로 최하위다. 한국과 일본은 사실상 결승전인 최종전을 통해 우승의 주인공을 가려낼 전망이다.

 

▲ 일본 쇼지 겐(오른쪽)이 12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일본은 전반적인 주도권을 잡고 중국을 몰아쳤다. 그러나 문전에서는 오히려 답답함을 나타냈다. 중국의 육탄방어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5분까지 유효슛이 한 개씩만 주고 받았을 정도로 일본은 공세가 무색할 정도로 부족한 골 결정력을 보였다.

0-0 무승부로 끝나갈 것으로 보이던 후반 38분 J1리그 득점왕 고바야시 유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슛을 날렸고 흘러나온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42분 쇼지 겐은 중국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중거리 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위다바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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