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매형들보다 소지섭 형 조우찬이 더 좋아요"

이름처럼 넉살 좋은 미소와 함께 '소간지' 소지섭, 조우찬과 인연을 공개한 래퍼 넉살. 이날 방송을 통해 넉살은 예능에 빠르게 적응하며 방송인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넉살은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미친 예능 플로우 특집! 쇼미 더 시청률' 편에 행주, 더블케이, 주노플로, 마이크로닷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부제처럼 넉살은 '미친 플로우를 넘어서 예능 플로우를 보여줄 최고의 대세 힙합맨'으로서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넉살은 올해 참가해 준우승이란 성과를 이룬 Mnet '쇼미더머니6'에서도 '초등래퍼' 조우찬과 차지 캐미를 보이며 유쾌한 캐릭터를 드러내 바 있다. 

넉살은 '쇼미' 방송이 끝난 뒤에도 지난 10월 JTBC '전체관람가'에 등장하며 조우찬과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 당시 '전체관람가'에서 조우찬이 배우로 출연하자 자신도 촬영 현장을 찾아 즉석에서 카메오 출연을 승낙하는 모습은 그의 편안하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넉살은 최근 힙합신에서 가장 '핫'한 레이블인 VMC (비스메이저컴퍼니)에서 간판 래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쇼미더머니6' 출연 당시 '래퍼들의 래퍼'로 불리며 결승행이 당연시 여겨졌을 정도다.

지난 2009년 '퓨처헤븐'의 일원으로 EP 앨범을 내고 데뷔한 넉살은 딥플로우와 함께 정규 1집 '작은 것들의 신'(2016)을 발표하며 힙합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규 앨범 발매 1년 전인 지난 2015년에는 딥플로우의 정규 3집 앨범 '양화'에서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와 함께 피처링에 참여한 '작두'로 힙합신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며 힙합신 안팎에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 넉살은 이제 방송 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켰다. 이날 방송으로 미뤄보건데 다수의 예능 출연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넉살은 이날 '비디오스타' 방송을 통해 과거에 비해 수익이 10배가 늘었다며 솔직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응원을 받으며 인연을 맺은 소지섭과 친분(?)까지 드러내며 멋진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절 SBS 드라마 '대왕세종'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공개해 과거와 달라진 현 상황을 솔직히 공개했다.

넉살은 '쇼미더머니6' 우승자 행주가 우승으로 가져간 자동차를 보고 행주에게 "우리 어머니 차를 타고 있는 거다"라며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행주와 외모 대결에서도 "술만 안 마셔도 새살이 돋는다"고 주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수입이 급격히 늘어난 이후 어머니께 신용카드를 드리며 효자의 면모를 드러냈던 넉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드 알람이 하루에 10통 이상 온다"며 "어머니와 면담이 좀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절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넉살은 '비디오스타'를 통해 과거 리쌍의 개리 길이나 최근의 딘딘 마이크로닷처럼 예능형 래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디오스타' 이후 보여줄 그의 방송 활동이 무척 기대되는 건 힙합팬 뿐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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