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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박민우-김선빈‧김하성, 골든글러브 키스톤콤비 후보 '쟁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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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박민우-김선빈‧김하성, 골든글러브 키스톤콤비 후보 '쟁쟁하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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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7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수상자를 예측하는 게 비교적 수월한 포지션이 있는 반면, 완전히 안개 속에 놓은 부문도 있다.

후보 숫자가 많은 외야는 늘 경쟁이 치열하다는 인상을 주지만, 내야에서 이번처럼 불꽃 튀는 긴장감이 유지된 적이 있었을까. 이번 골든글러브 내야에서는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2루수와 유격수의 수상자 예측이 가장 어렵다.

 

 

먼저 2루수 부문은 안치홍(KIA 타이거즈)과 박민우(NC 다이노스)가 2파전을 이루고 있는 양상이다.

안치홍은 올 시즌 타율 0.316 154안타 21홈런 93타점 7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리그 2루수 중 유일하게 20홈런 이상을 쳤으며, 타점이 가장 많다. 장타율도 0.513로 1위다.

이에 맞서는 박민우는 안치홍과 비교했을 때 타율, 출루율, OPS(출루율+장타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타율 0.363에 3홈런 47타점, 출루율 0.472, OPS 0.913를 기록 중이다. 부상 때문에 간신히 규정타석을 넘긴 점은 감점 요소이지만, 그럼에도 당당히 타격 3위에 오르며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이미 투표를 마친 투표인단이 어디에 더 가중치를 뒀느냐 따라 안치홍, 박민우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은 꾸준함과 타점 생산능력에서, 박민우는 타격 3위라는 임팩트와 OPS에서 비교 우위다.

 

▲ 김선빈(왼쪽)과 김하성. [사진=스포츠Q DB]

 

2루수와 짝을 이루는 유격수 부문 수상자를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 김선빈(KIA)과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대결로 압축되는데, 두 선수도 서로 다른 곳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김선빈은 137경기를 뛰며 타율 0.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477, OPS 0.897,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91을 기록했다. 타격 1위, 최다안타 7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써냈다.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처음으로 유격수 타격왕에 올랐다.

김하성은 장타력과 타격 생산력에서 김선빈보다 앞섰다. WAR은 4.91로 같으나, 23홈런 114타점, 장타율 0.513로 김선빈보다 우위를 보였다. 타율 0.302 159안타, 출루율 0.376를 각각 기록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신인상 요건일 때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렸던 한을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 변수가 있다면 ‘우승 프리미엄’이다. 매번 논란이 되는 사안이기도 한데, 지난 8일 투표를 마친 투표인단이 KIA의 우승을 이끈 안치홍과 김선빈에게 가산점을 매겼을 지가 관심사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2루수와 유격수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영광의 수상자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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