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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잔류 파란불! 황재균·박병호와 다른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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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잔류 파란불! 황재균·박병호와 다른 위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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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끝판왕’ 오승환(35)의 겨울은 훈훈하다. 각각 KBO리그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온 황재균 박병호, 메이저리그(MLB) 보장 계약이 쉽지 않아 보이는 김현수와는 위상이 분명 다르다.

오승환의 미국 잔류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SB네이션 크리스 코틸로가 “복수의 팀이 계투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데 이어 이번엔 구체적인 구단명이 나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투데이닷컴은 “애리조나가 오승환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팀으로 2017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다.

오승환이 여전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방증이다. 불펜은 많으면 많을수록 이득. 가을야구 그 이상을 노리는 팀이라면 마무리로 내세워도 손색없는 특급 계투 오승환을 영입 리스트에 올릴 만하다.

나이가 서른 후반으로 접어들고 2017년 성적이 62경기 59⅓이닝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방어율) 4.10으로 2016년 76경기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에서 곤두박질쳤지만 오승환은 내구성, 경험에서 후한 점수를 받는다.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를 경험했고 한국프로야구,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큰 경기를 치러 배짱이 두둑한 오승환이다. 2018년은 올해와 달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인한 체력, 컨디션 부담도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네소타 트윈스 야수 경쟁에서 밀려 국내로 유턴한 황재균이나 박병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입지를 잃어 시즌 중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새 둥지를 물색 중인 김현수와는 위상이 다른 오승환이다.

미국에서 오래 뛰어 잔뼈가 굵은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와 LA 다저스 류현진도 트레이드 카드로 자주 거론되는 요즘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자 문제로 강정호도 휘청댄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소식이 대폭 줄어드는 마당에 오승환의 주가만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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