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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삭발 투혼' 소용 없는 OK저축은행, 또 바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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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삭발 투혼' 소용 없는 OK저축은행, 또 바닥인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3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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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삭발 투혼도 통하지 않았다. 안산 OK저축은행이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안방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서울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3(13-25 23-25 19-25)으로 완패했다.

베테랑 김요한부터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박원빈 등 주축들이 전부 ‘까까머리’로 변신하고 코트를 밟았으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어느덧 5연패. 탈꼴찌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김세진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짧게 머리를 잘랐으나 또 졌다.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7승 29패로 리그 평준화에 찬물을 끼얹었던 OK저축은행은 올 시즌에도 4승 11패로 홀로 처지는 중이다. V리그를 초토화했던 외국인 로버트 랜디 시몬이 그립다.

김세진 감독이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멘탈이 붕괴돼 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인 2세트에서는 실수를 무려 13개나 저질렀다. 한 세트의 절반 이상을 퍼준 셈이다.

반면 갈 길 바쁜 6위 우리카드는 모처럼 깔끔한 셧아웃 승리(6승 9패, 승점 17)를 거두고 중위권 다툼에 가세했다. 5위 수원 한국전력(6승 9패, 승점 21)과 승패가 같다.

우리카드의 일방적 우위였다. 1세트를 가볍게 잡더니 2세트 고비에서 OK저축은행 김요한과 이시몬의 서브 범실, 송명근의 백어택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승리를 눈앞에 둔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앞세워 속력을 냈고 기죽은 OK저축은행은 자멸했다. 파다르는 21점, 공격성공률 66.67%로 연신 강스파이크를 내리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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