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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올스타전 2017, 바뀐 운영방식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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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올스타전 2017, 바뀐 운영방식 '갑론을박'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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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지역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진 리그 오브 레전드(롤, LoL) 올스타 2017 운영방식을 두고 찬반양론이 뜨겁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NA LCS 스튜디오에서 3일간 펼쳐진 롤 올스타전이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올해부터는 각 지역별로 대표 선수들을 선발,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 대륙을 가리는 진검승부를 유도했다. 

지난 3년간은 참가 지역팀들을 임의로 팀 아이스(ICE)와 팀 파이어(FIRE) 두 팀으로 나눴다. 이후 양팀이 1대1 매치, 지역 대항전, 둘이서 한마음, 단일 챔피언 모드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승리팀을 가렸다.

 

▲ LoL 올스타 2017 대회 포스터 [사진=LoL Esports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바뀐 포맷을 지켜보는 팬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긍정적인 쪽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진정한 최강을 가리는 ‘올스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각축전이 됐다고 반색한다. 

또한 지역 리그 내에서 라이벌로 싸우는 선수들이 한 팀으로 출전, '롤판 드림팀’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바뀐 룰과 특성을 프로무대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챔피언이 주류에 나설지 등을 확인할 좋은 기회라는 의견이다. 

반면 새로운 올스타전 방식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벤트전의 성격을 벗어나 과열 양상이 되어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한 해 내내 스프링, 섬머시즌, MSI, 롤드컵 등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이 마무리 격인 올스타전에서도 진지하게 임해야 하는 게 너무 가혹하다는 목소리다. 

평소 잘 쓰이지 않던 챔피언을 고르거나 재미를 추구하는 플레이 등으로 모두가 웃을 수 있었던 장이 사라져 생긴 아쉬움이다. 롤의 배급사 라이엇 게임즈에서 지난 7월 새로이 마련한 지역 대항전인 ‘리프트 라이벌즈’의 개최가 무색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새 단장을 하고 맞은 첫 올스타전이었기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한국의 결승 진출 실패보다도 대회 운영방식이 이슈가 됐다. 올스타전은 팬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 나은 시스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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