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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맨유-토트넘 '성큼' 아스날-리버풀 '주춤', 프리미어리그 순위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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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맨유-토트넘 '성큼' 아스날-리버풀 '주춤', 프리미어리그 순위판도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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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가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 유례없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새벽(한국시간)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아스날까지 EPL 상위권에 자리한 팀들이 나란히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모두 웃을 수는 없었다.

맨시티는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1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다비드 실바의 2골과 케빈 데 브루잉,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으로 스완지 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17경기 연속 무패(16승 1무, 승점 49)를 이어가고 있는 맨시티는 EPL 최다 연승 기록을 15경기로 늘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상대는 기성용의 소속팀이자 강등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스완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맨시티에 스완지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맨시티의 점유율은 무려 78%. 슛도 23개나 날렸고 이 중 43%인 10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모든 지표에서 맨시티가 압도한 경기였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했지만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완지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맥없이 패했다. 스완지는 3승 3무 11패, 승점 12에 머물며 탈꼴찌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맨유는 본머스전 로멜로 루카쿠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 승점 3을 챙겼다. 루카쿠는 전반 25분 후안 마타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지었다.

12승 2무 3패, 승점 38을 쌓으며 우승 경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전날 첼시(승점 35)가 허더스필드에 3-1로 이기며 3위를 지킨 가운데 토트넘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꺾었다. 세르주 오리에의 행운의 득점과 경기 막판 손흥민의 머리가 만든 쐐기골로 소중한 승점 3을 따냈다.

9승 4무 4패, 승점 31의 토트넘은 리버풀, 번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4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리버풀과 아스날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리버풀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로베르투 피르미누-필리페 쿠티뉴로 구성된 공격진을 모두 내세웠지만 웨스트브로미치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승점 1을 수확하는 데 그친 리버풀은 5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스날도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난 아스날도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대신해 지난 경기 골맛을 본 올리비에 지루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지루는 2개의 슛을 모두 골문 밖으로 보내며 벵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알렉스 이워비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것이 아쉬웠다.

9승 3무 5패, 승점 30의 아스날은 16라운드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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