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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호날두-'부활' 베일 동반포, 레알마드리드 클럽월드컵 V3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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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호날두-'부활' 베일 동반포, 레알마드리드 클럽월드컵 V3를 위하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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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극단적 수비로 맞선 알자지라(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도 골을 뽑아내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다.

레알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세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자지라(아랍에미리트)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서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의 골로 2-1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팀 통산 3번째 대회 우승을 위해 오는 17일 CF파추아(멕시코)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남미 챔피언 그레미우(브라질)과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스코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고 중원은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마테오 코바치치가 지켰다. 포백은 하키미, 나초, 라파엘 바란, 마르셀루가,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가 지키는 최정예 라인업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8일 발롱도르 수상 이후 올 시즌 2골에 그쳤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곧바로 2골을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날은 상대 밀집 수비 속에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레알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잘 때린 슛은 골대를 때리거나 상대 골키퍼의 잇따른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30분 카세미루가 머리로 만든 골은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무효 처리됐다. 오히려 전반 41분 알자지라 호마리뉴에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심지어 후반 2분에는 또다시 역습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굴 뻔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이번엔 알자지라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8분 호날두가 모드리치의 침투패스를 받아 깔끔한 턴 이후 파포스트를 향해 강력한 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이미 공은 지나간 후였다.

호날두의 대회 통산 6번째골이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의 5골을 넘어 최다골 보유자가 됐다.

하지만 역전골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36분 벤제마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고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베일은 루카스 바스케스의 컷백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호날두가 살짝 피하며 공은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고 레알의 승리를 안겨주는 역전골로 기록됐다.

부상을 달고 다니며 예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베일의 득점포라 더욱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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