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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LG트윈스 잔류, KBO리그 7시즌 예약! 니퍼트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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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LG트윈스 잔류, KBO리그 7시즌 예약! 니퍼트 잡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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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무팔’ 헨리 소사(32)가 또 KBO리그에서 뛴다. 한국프로야구 7시즌 째. 두산 베어스와 결별한 더스틴 니퍼트와 타이다.

LG 트윈스는 14일 “소사와 총액 120만 달러(13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2년 KIA(기아) 타이거즈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소사는 2014년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부터 LG 트윈스에서 뛰고 있다. ‘장수 외인’이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소사다.

 

▲ 헨리 소사가 LG 트윈스와 재계약했다. 7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공을 던진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KBO리그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는 우완 니퍼트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두산에서만 7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노쇠화 기미를 보여 두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다른 팀들을 물색하고 있으나 현실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2017년 연봉이 210만 달러로 워낙 높았던 데다 1981년생으로 소사보다 4세나 많아 리스크가 상당하다.

니퍼트 뒤를 잇는 이가 좌완 앤디 밴 헤켄이었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와 연을 맺고 6시즌 동안 한 팀에 헌신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했다 반 시즌 만에 돌아온 경력도 있다.

에릭 해커도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 해인 2013년부터 줄곧 마산을 안방으로 사용했지만 니퍼트와 같은 이유로 퇴출됐다. KBO리그에서 뛰려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다.

밴 헤켄을 넘고 니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소사는 “한국은 제2의 고향 같은 정든 곳”이라며 “LG 트윈스 선수들,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사는 니퍼트,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 에스밀 로저스(넥센)처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적은 없지만 어지간해서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아 "계산이 서는 선발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6년간 167경기 등판 1015⅔이닝을 던진 내구성이 특장점. 연평균 28경기, 169이닝을 소화했다. LG 물타선에도 2017년 30경기 185⅓이닝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방어율) 3.88로 선전했다.

전날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금액에 이견을 보였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던 LG로선 소사를 잔류시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제 타자 1명, 투수 1명을 찾아야 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중 절반(KIA, 두산,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넥센)이 외국인 인선(3인)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가 1명씩, LG와 NC 다이노스가 2명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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