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미키타리안에 실망한 맨유, 대체자 후보 아스날 외질-인터밀란 마리우 또 누구?
상태바
미키타리안에 실망한 맨유, 대체자 후보 아스날 외질-인터밀란 마리우 또 누구?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15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지난 시즌 영입한 헨리크 미키타리안(28)이 좀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의 인내에도 끝이 온 것일까. 이미 맨유는 미키타리안을 대체할 대형 미드필더들을 물색하고 있다.

맨유는 작년 여름 ‘슈퍼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미노 라이올라 사단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와 더불어 미키타리안을 도르트문트로부터 4200만 유로(538억 원)에 데려왔다. 하지만 함께 영입된 선수들이 맨유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반면 미키타리안은 아직도 무리뉴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1350분을 뛰는 데 그쳤다. 함께 영입된 포그바 출전시간(2609분)의 절반 수준.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받은 시즌 평점은 6.90으로 비교적 낮았다.

이번 시즌은 12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평점 7.04를 받고 있다. 팀 내 경쟁상대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등에게 기록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 그 때문인지 최근 맨유의 8경기 중에서 단 한 경기에 나섰고 그마저 교체 출장이었다. 독일의 선수 가치평가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그의 시장가치는 3500만 유로(448억 원)이다. 영입 당시(4200만 유로)보다 700만 유로 떨어졌으며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적시장의 ‘큰 손‘인 맨유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현지 언론에서는 미키타리안을 대체할 선수들의 이름이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라치오의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2)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라치오가 밀린코비치-사비치의 이적료로 요구하고 있는 금액은 1억800만 유로(1386억 원)에 달한다. 이는 포그바를 넘어 맨유 최고 이적료가 될 수 있다. 192cm의 장신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는 포그바와 유사한 스타일로 왕성한 활동량과 좋은 기술을 지니고 있다. 피지컬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선호하는 무리뉴가 좋아할만한 유형이다.

두 번째로 연결되는 선수는 인터밀란 주앙 마리우(24·포르투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로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미키타리안을 골자로 맨유와 인터밀란의 스왑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밀란은 작년 스포르팅 CP로부터 마리우를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4500만 유로(577억 원)에 영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 여전히 시장에서 가치가 높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옥에 티. 다만 인터밀란이 더 공격적인 선수를 원하고 있어 맨유행 가능성은 적지 않다.

아스날 메수트 외질(29)도 미키타리안의 대체자 후보 중 하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외질을 데려오기 위해 미키타리안을 처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질은 내년 여름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1월부터 다른 팀과 이적을 논의할 수 있다. 아스날은 34만 유로(4억3668만 원)의 주급을 원하는 외질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맨유가 외질을 영입하면 연봉으로만 1730만 유로(222억 원)를 소비하게 된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 외질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클럽답게 고액을 들여 데려온 선수를 더 큰 금액으로 대체하려 한다. 조용히 맨유의 벤치를 지키는 미키타리안의 겨울이 유독 더 추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