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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동아시안컵] 답답한 이민아의 한숨, 선제 실점 윤덕여호 전패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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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동아시안컵] 답답한 이민아의 한숨, 선제 실점 윤덕여호 전패 엔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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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에이스 이민아(26)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이 중국에 선제골을 내주며 3전 전패 위기에 몰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5일 일본 지하시 소가 스포츠공원 후쿠다 전자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스포티비 생중계)에서 전반 0-2로 끌려가고 있다.

중국과 역대 상대전적은 4승 5무 25패. 절대 약세를 보였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그러나 2년 전 동아시안컵 경기에선 정설빈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 이민아가 15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자 답답함을 표하고 있다. [사진=스포티비 나우 중계 화면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15위 한국은 일본(8위), 북한(10위)과는 달리 중국(13위)과 격차는 크지 않았다.

2패를 당한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 비해 큰 파이팅으로 경기를 열었다. 전반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일본전과 달리 북한전에 유효슛과 키패스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던 이민아는 과감한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7분 중국이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대기 중이던 왕 샨샨의 감각적인 힐킥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수에 비해 공격에 가담한 중국 선수의 수가 더 많았고 침투하는 선수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실점 이후 급격히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중국 선수들을 무방비로 둬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위험한 상황으로도 연결됐다.

그러나 이내 평정을 찾았고 동점골을 위해 박차를 가했다. 앞선 두 경기에 비해 공수간 간격이 일정했고 공이 잘 돌아갔다.

그럼에도 속 시원한 공격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 진영에서 많은 패스가 돌아갔지만 결정적인 상황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쇄도하던 이민아의 발끝에는 걸리지 못했다. 이민아는 피치에 넘어져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에도 이민아는 패스를 연결한 뒤 빈 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했지만 공은 다시 연결되지 않았다.

행운의 여신도 중국의 편이었다. 전반 34분 상대 슛이 수비수 김도연의 몸에 맞고 굴절돼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윤덕여 감독이 어떤 전술 변화로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까.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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