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7:51 (목)
[초점Q]'나 혼자 산다' 기안84x박나래 '현실 로코 사내커플 탄생하나요'
상태바
[초점Q]'나 혼자 산다' 기안84x박나래 '현실 로코 사내커플 탄생하나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2.1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나 혼자 산다' 기안84와 박나래가 현실성 넘치는 '리얼 러브'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황지영, 임찬)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이 12월을 맞아 2018년 공개할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방송 분량의 80%는 화보를 촬영하면서 고생한 멤버들의 모습을 비췄지만 정작 이날 높은 관심을 받은 장면은 다른 곳에 있었다.

 

기안84(오른쪽)와 박나래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화보 촬영이 끝난 기안84와 박나래는 뒤풀이 및 송년회를 위해 함께 장을 보러 갔다. 두 사람만 남은 차 안에서는 묘한 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어제 과음했다고 밝힌 박나래에게 기안84는 "어제 누구랑 술 먹었어?"라며 넌지시 관심을 표했고 박나래는 "질투하는 거냐"고 대놓고 물어봤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기안84가 무심한 듯 "응"이라고 대답한 뒤 매일 혼자 술 먹는다고 덧붙이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은 점차 커졌다.

장을 보기 전, 먼저 식사를 하러 온 두 사람은 기안84의 친구 충재를 대화 소재로 활용하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과거 세 사람이 함께 박나래의 집에서 식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린 기안84는 "내가 충재가 아니라서 미안하다"며 속마음을 살짝 드러냈고, 박나래 또한 "난 충재 씨보다 기안84 오빠가 훨씬 좋다"며 화답했다.

두 사람의 대화에 흥분한 건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동료들이었다. 한혜진과 전현무는 "우리를 방송 소재로 엮었을 때에도 이 정도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실제로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기안84를 뒤로하고 박나래는 "사실 당시 대화를 나누면서 '이 오빠가 나를 진짜로 좋아하나'란 생각을 했다"며 "그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고 고백해 현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박나래는 "사실 지금 기안84와 살짝 어색한 사이가 됐다"고 덧붙여 시청자들까지 마음이 술렁이게 만들었다.

난 충재 씨보다 기안84 오빠가 훨씬 좋다"는 박나래의 말에 말을 잇지 못하던 기안84는 '소주 1병'을 주문하며 "사실 저기에서 맨 정신에 있기 힘들었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헛갈릴 정도로 묘한 기류가 흐르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한혜진은 "난 이 드라마의 끝이 정말 궁금하다"며 어떤 스토리보다 흥미진진하다고 말한 뒤 두 사람의 관계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비단 한혜진뿐만이 아닐 것이다. 픽션인지 팩트인지 모를 리얼 예능의 모호한 경계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몰라도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이란 관점에선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