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던 이윤준이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윤준은 의지의 사나이였다.
지난해 급성뇌경색으로 쓰러지며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반납했던 그는 1년 넘게 선수 생활을 쉰 채 회복에만 전념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고 판단, '겁 없는 녀석들'에도 도전했다.
지난달 11일 밤 첫 방송에서 오디션 현장에 나타나 윤형빈,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 등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윤준은 그간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들을 묵묵히 수행하며 격투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허나 이윤준은 고심 끝에 프로그램에서 빠지기로 했다.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게 그 이유였다.
그는 15일 MBC에서 방송된 겁 없는 녀석들 6회에서 예전 같지 않은 체력과 그로 인한 부담감으로 더든 도전할 수 없다고 판단, 자진 하차했다.
“지난해 쓰러지고 나서 1년 넘게 회복기간을 가졌다. 나름 준비가 됐다고 판단해서 겁 없는 녀석들에 도전했는데,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 그로 인해 두려움도 생기고, 아직은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다른 도전자들에게 피해가 될 바엔 하차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건강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겁 없는 녀석들에서 빠지게 된 이윤준의 말이다.
아울러 엄태웅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엄태웅은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다며 갑작스럽게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MBC 겁 없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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