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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본 동아시안컵] '3G 4골' 김윤미 MVP, 인민 여장부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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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일본 동아시안컵] '3G 4골' 김윤미 MVP, 인민 여장부는 강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16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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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민 여장부는 강했다. 북한이 일본을 꺾고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했다.

북한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벌어진 일본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에서 김윤미, 리향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북한은 2013년, 2015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중국과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북한은 11일에는 한국을 1-0으로 눌렀다. 그리고 이날 일본마저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다만 EAFF가 국제 정세를 들어 북한에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우승 상금 7만 달러(7840만 원)를 받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2010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던 일본은 세계 최강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후반 20분 북한 김윤미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3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4호골. 이 골로 김윤미는 여자부 득점왕에 등극했다.

상승세를 탄 북한은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리향심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연거푸 실점한 일본은 전열을 가다듬고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굳게 닫힌 북한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이번 대회 북한의 5골 중 4골을 책임진 김윤미는 대회 득점왕에 오름과 동시에, 최종전 이후 시상식에서 대회 MVP(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이날 앞선 경기에서 한국을 3-1로 꺾은 중국이 3위(승점 3), 한국은 3전 전패로 최하위(승점 0)에 그쳤다.

최하위 한국은 3경기 통계를 기반으로 태클과 공중 경합, 얻어낸 파울 수 등을 종합해서 뛰어난 팀에 주는 'AU 듀얼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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