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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스포츠산업 창업, '판을 뒤집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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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현장Q] 스포츠산업 창업, '판을 뒤집어 보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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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스포츠마케팅 세미나, 인문학 소양-융복합 마인드-생활스포츠 시장 육성이 화두

[수원=스포츠Q 민기홍 기자] 취업, 이 시대 최대 이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비상하고 싶지만 정작 신나게 일할 자리가 없다. 스포츠산업은 더하다. 그렇다면 창업은 어떨까.

경희대학교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는 5일 경기도 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스포츠산업 트렌드, 창업쪼개기’라는 주제로 스포츠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희대 스포츠마케팅 학술회 드레포스가 주관한 이 세미나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지난 9월 계명대, 조선대와 함께 지역스포츠산업창업지원센터로 선정돼 스포츠산업 개척자를 육성하고 있는 경희대는 ‘창업’을 화두로 삼고 순천향대 유연호 교수, 골프존 마케팅실 배정환 실장, 한국스포츠개발원 김상훈 박사를 초빙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5일 경기도 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4스포츠산업 트렌드, 창업 쪼개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들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스포츠산업과 창업에 관해서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진짜 전문가’ 3인은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달려와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60여명의 젊은이 청중에게 ‘업을 재정의하고 판을 뒤집을 것’을 주문했다.

◆ 창업으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진정성을 보이면 사람이 따른다 

모든 조명이 꺼졌다. 음악이 나온다. 세미나장이 순식간에 클럽장으로 변했다. 유연호 교수 특유의 수업법이다. ‘20대 창업으로 세상에 뛰어들어라’의 저자인 유 교수는 “내 고객은 학생들이다. 나는 학생에게 나를 판다”며 망가지기를 서슴지 않는다.

그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도 때로는 이를 무시하고 돌진하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돈이 되는 아이디어는 최초로 만든 것이 아니다. 하늘 아래 처음은 없다”라고 파리 방돔 광장을 형상화해 시계를 런칭한 샤넬의 예를 들었다.

유 교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친구 따라, 선배 따라, 교수 지시에 따라가지 말라”면서 “정체성을 버리지 않되 어떤 고객을 향하고 있는지를 늘 되짚어봐라. 진정성을 보여주면 주변 사람들이 돕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순천향대 유연호 교수는 "내 고객은 학생들이다. 나는 학생에게 나를 판다”며 "늘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계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인문학 감성’을 꼽았다. 유 교수는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 표현 방식이 서투른 경우를 봤다”면서 “고객의 코드, 눈높이를 맞춰야하므로 인문학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교수는 “테니스, 골프 등을 할 줄 아는 것은 스포츠인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개인 레슨을 통해 투자 유치에 나설 수도 있는 것이다. 스포츠산업 창업은 타 산업에 비해 큰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20·경희대학교 체육학과) 씨는 “창업이라는 주제가 마냥 거창하고 생소하게만 느껴졌는데 유 교수님 강의를 들으니 쉽게 다가온다”면서 “관점을 달리 하라는 말씀이 뇌리에 박힌다. 창업에 도전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든다, 플레이 디퍼런트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듭니다’가 기업 미션인 골프존도 콘서트의 한축을 담당했다. 골프 문화 창출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그들은 마케팅실 배정환 실장을 내세워 골프존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학생들과 가감없이 공유했다.

배정환 실장은 “18홀 라운딩을 실내에서 즐겨보자는 생각, 골프는 비싸고 어려운 스포츠라는 틀을 깨보겠다는 생각이 오늘의 골프존을 만들었다”며 “골프의 생활체육화를 위해 많은 대회를 만들었다. 시뮬레이션 골프라는 새로운 스포츠도 파생했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돼 15년만에 매출 4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 골프존의 성장 비결은 바로 ‘플레이 디퍼런트’였다. 배 실장은 “누구나 이야기하는 혁신이 아닌 노는 문화(플레이)를 통한 즐거운 혁신이 골프존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골프존 마케팅실 배정환 실장은 “차별적인 것, 새로운 것들 중 100% 혁신이나 창조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있는 것들을 융합하고 복합하고 엮어보면 가치 있는 것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적인 것, 새로운 것들 중 100% 혁신이나 창조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있는 것들을 융합하고 복합하고 엮어보면 가치 있는 것들이 나온다”고 학생들이 신선한 시각, 발칙한 상상력을 연마할 것을 당부했다.

스포츠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하영(26) 씨는 “외국에서 살다 와서 골프존의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흥미롭게 들었다”면서도 “참가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평가했다.

◆ 입장료, 중계권료, 스폰서십 1:1:1로 맞춰야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스포츠산업 기획을 맡고 있는 김 박사는 글로벌 스포츠 시장과 국내의 스포츠 시장을 비교, 분석하며 한국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영국에서 성공한 스포츠 사회적기업 사례를 들어 향후 한국 스포츠 기업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스포츠산업은 표 파는데 혈안이 돼 있다. 선진 시장은 입장료, 방송중계권료, 스폰서십이 1:1:1의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다”며 “경기의 질은 당연한 것이다. 방송 중계 시장을 키워 비율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한국스포츠개발원 김상훈 박사는 "입장료, 중계권료, 스폰서십을 1:1:1의 비율로 맞춰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스포츠는 엔터테인먼트, 투어리즘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비즈니스로 큰 가치가 있으므로 더욱 산업화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생활스포츠의 경우 단순히 스포츠산업뿐 아니라 타 산업도 함께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제품의 퀄리티와 브랜드 인지도는 어느 수준까지 올라와 경쟁력을 갖춘 상태”라면서 “노둥 임금을 줄여야 하는데 이제 더 이상 줄일 수가 없다. 해답은 유통 비용을 줄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신우석(27·경희대학교 골프경영학과) 씨는 “산업 전반에 걸친 정보를 얻고 가 만족스럽다”면서도 “정부의 규제 등 현 이슈를 반영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창업을 한 이들의 성공, 실패 여부도 알 수 있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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