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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월화드라마 '투깝스' 혜리, 연기력 논란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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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월화드라마 '투깝스' 혜리, 연기력 논란 벗어날 수 있을까?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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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혜리가 월화드라마 '투깝스'에 출연하며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혜리가 선보이는 연기는 앞서 기자 역할을 연기했던 수지 등과 비교되며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로 멤버로 데뷔한 혜리는 음악 활동 뿐 아니라 '맛있는 인생',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혜리는 지난해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역을 연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응답하라 1988' 캐스팅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의 우려를 한 몸에 받았던 혜리는 덕선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이를 통해 혜리는 대표 연기돌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혜리는 지난달 첫 방송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송지안을 연기하며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월화드라마 '투깝스' 혜리 [사진= 스포츠Q DB]

 

혜리가 '투깝스'에서 연기하고 있는 송지안은 NBC 보도국 사회부 기자다. 사회부 기자 캐릭터이기 때문에 혜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발음과 발성이다. 그러나 혜리가 직업적인 면에서 활약하는 장면들에서는 대부분 발음과 발성이 흐트러지며 극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혜리의 이런 모습은 앞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사회부 기자를 연기했던 수지와 비교된다. 수지 역시 혜리와 마찬가지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고, 기자 캐릭터에는 처음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수지는 기자 남홍주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리포팅하는 장면에서는 수지의 목소리가 아니라 더빙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발음과 발성을 보여줬다.

영화 '도리화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연기력 논란을 겪어야 했던 수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속 남홍주 캐릭터를 통해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아르곤'의 천우희,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등 역시 최근 기자 역할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혜리와 비교하기 어려운 전통 연기자이지만 까다롭다는 기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호평 받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보여주는 연기로 인해 논란을 겪고 있는 혜리가 이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갈지, 드라마 종료까지 완성된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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