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故 종현(27. 김종현)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유난히 추운 한파 날씨 속 서울의 수은주는 영하 5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지 불과 1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8시께 잠실나루역에서 서울 아산병원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흰 눈이 쌓여 있었다. 추운 날씨에 도보는 빙판에 가까웠다.
1층 장례식장 안내 데스크의 관계자는 "빈소가 2층에 마련됐다"는 말과 함께 정확한 호수를 알려준 뒤 "21일 오전 발인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팬들을 위한 빈소는 지하 1층에 따로 마련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컬레이터에는 경호 업무를 맡은 관계자가 대기 중이었다. 신분을 확인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빈소를 오전 11시께 공개한다"고 알렸다. "좋은 일이 아닌 만큼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였다. 시간이 지나자 엘리베이터 근처에도 경호원들이 더 배치됐다. 빈소를 방문하는 기자들을 일일이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몇몇 기자들이 1층 로비에서 대기 중이었다. 아직 팬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오전 10시에 가까워 오자 로비는 기자들로 가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사 결과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명백하다는 게 이유였다.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다. 종현은 샤이니 활동과 더불어 솔로 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종현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그룹 샤이니 멤버로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14년부터는 MBC FM4U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진행을 맡으며 재치 있는 말솜씨를 선보여 2015년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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