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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빅5' 원정 18G 1승, '현실주의자' 포체티노 챔스만 가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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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빅5' 원정 18G 1승, '현실주의자' 포체티노 챔스만 가면 그만?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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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18경기 1승 6무 11패. 지독한 원정 징크스다.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빅6’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 홈에만 가면 작아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 그러나 현실적인 목표만을 생각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맨시티에 1-4 대패를 당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그 선두로부터 차이가 1점이든 20점이든 2~4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며 “중요한 건 리그를 몇 위로 마무리하느냐”고 밝혔다.

 

 

맨시티전 대패를 당한 토트넘은 9승 4무 5패(승점 31)로 선두 맨시티와 승점 차는 21까지 벌어졌다.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아진 상황.  그는 “리그에서 기대 이하긴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목표를 현실에 맞게 수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비판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18경기 무패 행진(17승 1무), 리그 역사상 최다인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였기에 승리가 쉽지는 않았지만 포체티노는 다른 EPL 라이벌들을 상대로 원정에서 하나 같이 약한 면모를 보였다.

안방에서는 빅5에 9승 5무 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반해 원정 성적은 차이가 크다. 토트넘을 제외한 빅5 상대 EPL 원정에서는 1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지난해 2월 맨시티 원정에서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다. 올 시즌에도 맨유와 아스날, 맨시티 원정에서 패배했다.

리그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내야한다. 원정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과거 “지금은 6개 팀이 우승경쟁을 하고 있고, 여기에만 승점 30이 걸려 있다. 빅매치에서 승리를 하지 못한다면 우승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그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에서 패하며 9승 4무 5패(승점 31), 순위표에서 7위까지 곤두박질쳤다.

4위권 안에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라이벌 원정에서도 승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토트넘이 올 시즌 남은 리버풀,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후반기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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