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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 호날두·메시-'도전장' 레반도프스키-카바니-케인, 2017 최다골 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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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 호날두·메시-'도전장' 레반도프스키-카바니-케인, 2017 최다골 별은?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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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리오넬 메시(30),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 에딘손 카바니(30), 해리 케인(24). 언뜻 보면 2018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자가 벌써 나온 줄 알겠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다섯 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2017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최고의 골 사냥꾼 자리를 두고 불꽃 튀는 막바지 경쟁이 한창이다.

 

▲ 2017년 최다골 유력후보인 호날두(왼쪽)와 메시(오른쪽)가 엘 클라시코에서 맞붙는다.  [사진=라리가 공식 페이스북 캡쳐]

 

UEFA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 득점 순위의 기준은 2017년 펼쳐진 리그경기, UEFA 슈퍼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각 리그 공인 컵 대회 및 A매치 경기 등을 포함한다. 호날두, 메시와 53골로 동률이지만 레반도프스키가 경기당 0.98골로 1위에 올라 있다. 카바니가 52골로 이들을 바짝 쫓고 있고 50골의 케인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메시와 호날두는 올해 마지막 경기를 ‘엘 클라시코‘로 장식한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에서 통산 36경기 26골(0.72골), 호날두는 27경기 17골(0.63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후로 따져도 메시가 20골로 다소 앞섰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축구협회(DFP) 포칼 16강에서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만난다. 전통의 ‘데어 클라지커’ 더비라는 부담은 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올해에만 도르트문트전 4경기에서 4골을 작렬했다. 득점 확률은 누구보다 높다.

 

▲ 또 다른 후보들인 레반도프스키(왼쪽), 카바니(가운데), 케인(오른쪽) [사진=레반도프스키, 카바니, 케인 공식 페이스북 캡쳐]

 

남아 있는 일정은 카바니와 케인을 향해 웃어 주고 있다. 한 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케인은 두 경기에서 역전을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박싱데이 일정상 나흘 동안 2경기를 치러야하지만 이는 오히려 케인에겐 절호의 기회다. 상대도 번리(6위)와 사우샘프턴(12위)으로 비교적 상대할 만 하다.

카바니는 리그앙 중위권팀 SM 캉(10위)을 상대한다. 카바니는 캉을 상대로 최근 세 경기에 무려 5골을 터뜨렸다. 한 경기 4골을 넣은 적도 있을 만큼 몰아치기 가능성도 적지 않다.

최근 페이스로는 호날두가 가장 매섭다. 최근 10경기에서 9골을 쓸어담고 있는 상황. 카바니도 동률이지만 최근 5경기에선 한 골로 주춤했다. 5골을 넣은 호날두에 비해 처지는 기록. 다음으로 레반도프스키가 10경기 8골로 날 선 공격력을 뽐내고 있고 케인은 10경기 5골, 두 경기당 한 골 페이스다. 메시(10경기 2골)는 다소 부진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골대를 세 번이나 강타하며 한결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보였다. 영점만 맞는다면 한 해 최다골 2연패도 가능하다.

여러 지표로 보아도 어떤 선수가 올해 최고 골잡이에 등극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그만큼 격차도 적을뿐더러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골 사냥꾼들이기 때문이다. 스타 공격수들의 불꽃 튀는 최다골 경쟁에 팬들은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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