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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자르에 눈독…루카쿠와 '벨기에 듀오' 구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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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자르에 눈독…루카쿠와 '벨기에 듀오' 구축할까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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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벨기에 듀오‘로 공격진을 구축할까.

로멜루 루카쿠(24·벨기에)를 보유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첼시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26·벨기에)를 탐낸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0일(한국시간) “맨유가 클럽 레코드인 9000만 파운드(1307억 원)에 아자르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아자르를 영입한다면 루카쿠-아자르라는 벨기에 국가대표팀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아자르와 루카쿠가 보여줄 시너지 효과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루카쿠는 2010년 5월 열여덟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아자르와 루카쿠는 50번이 넘는 A매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자르는 이미 벨기에 대표팀의 얼굴이며 루카쿠는 아직 스물 넷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벨기에 역대 최다 득점자(31골)에 올라있다.

EPL에서 두 선수의 위치만 생각해도 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아자르는 2017~2018시즌 리그에서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첼시를 이끌고 있다. 영국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평점 7.63으로 EPL 7위에 올라있는 상태. 루카쿠 역시 7.43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활약 중이다. 그야말로 최고의 조력자와 탁월한 골잡이가 만나는 셈.

아자르가 맨유행에 솔깃할 만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첼시 시절 은사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 아자르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2년 동안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무리뉴와 함께했던 2013~2014시즌 14골과 7도움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14골 9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2015년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아자르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 ‘돈 발론’은 아자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레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가 아자르를 영입하고자 한다면 레알과 경쟁은 불가피하다. 아자르는 첼시와 주급 30만 파운드(4억3500만 원) 계약이 2년 6개월가량 남아있다.

전 유럽에서 벨기에산 공격 자원들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정점에 있는 두 선수가 맨유에서 함께 뛸 지도 모른다. 아자르가 맨유로 향해 대표팀 동료, 옛 은사와 조우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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