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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설 캐러거, '1000억 몸값' 반 다이크에 독설 "2부리그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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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전설 캐러거, '1000억 몸값' 반 다이크에 독설 "2부리그 수준"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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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제이미 캐러거(39)가 사우샘프턴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6·네덜란드)에 쓴소리를 날렸다. 무슨 이유일까.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먼데이나이트풋볼 패널로 나온 캐러거는 반 다이크를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2월쯤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클럽에서 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는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수준이다”라고 말한 것.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가 모두 탐내고 있는 선수다. 언론에 오르내리는 그의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1013억 원)에 달한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015~2016 시즌에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56을 줬다. 이듬해는 7.43으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7.10으로 예년만 못하다.

전설적인 수비수의 눈에 반 다이크의 폼 하락이 딱 걸린 모양이다. 캐러거는 방송에서 “그가 프리시즌을 뛰지 않은 건지,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라며 “현시점에서 전혀 예전 수준이 아니다”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반 다이크는 최근 7경기에서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 7 이상을 받은 것이 두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반 다이크에게 6점-6점-7점-7점-6점-5점-6점으로 특별하지 않은 평점을 줬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활약에 크게 밑도는 수준.

캐러거는 반 다이크에 “빅클럽들이 계속 관심을 갖게 하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 할 것”라고 충고했다.

반면 같이 출연한 존 테리(37)는 반 다이크에 “첼시를 제외한 빅6 어디든 무혈 입성할 수 있다”며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라고 변호했다. 그러면서도 “7000만 파운드는 과하다. 5500만 파운드(797억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평가했다.

1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표가 붙은 반 다이크지만 레전드 수비수들의 눈은 속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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