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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웨덴 대비 신태용호, 내년 3월 최적의 상대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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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웨덴 대비 신태용호, 내년 3월 최적의 상대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만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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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스웨덴과 함께 한 조에 편성된 남자 축구대표팀이 이에 대비한 상대를 제대로 골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보유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폴란드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내년 3월 28일 폴란드에서 원정 친선경기를 갖기로 폴란드 축구협회와 합의했다”며 고 밝혔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3시 45분이고 개최도시와 경기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남자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유럽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폴란드와 격돌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맞붙을 독일, 스웨덴에 대비한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지난 9월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0월 전지훈련 때까지만 하더라도 ‘3패만 면하면 다행’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지난달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최근 동아시안컵에서도 우승하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내년 1월 국내파 위주로 소집해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3월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다. 월드컵 본선 직전 소집을 제외하면 마지막 손발을 맞출 기회라는 점에서 평가전 상대는 상당히 중요했다. 특히 유럽 2팀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은 이와 잘 맞는 유럽의 강팀을 원했다.

그런 면에서 폴란드는 최적의 상대다. 폴란드는 유럽 예선에서 덴마크, 몬테네그로 등을 제치고 8승 1무 1패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러시아행을 확정지었다. 28골을 넣은 공격력은 유럽에서도 수준급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레반도프스키가 팀 공격을 이끈다. 올 시즌도 15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톱 시드를 받은 폴란드는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과 한 조에 편성됐다. 일본전에 대비하기 위한 폴란드에도 한국은 적당한 상대다.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평가전 일정에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

폴란드와는 1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2011년 10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도 친선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FIFA가 허용하는 교체 인원 6명을 넘겨 공식 A매치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폴란드전 외에도 3월 정예멤버로 또 한 경기를 치를 에정이다. 멕시코전에 대비할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전망이다. 협회는 상대가 정해지는 대로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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